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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30조' 체코 원전 수주전 개막…승부처는 '기술+현지화'

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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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총 사업비가 30조원에 달하는 체코의 신규 원자력발전소 수주전이 우리나라와 프랑스 두 나라의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오는 7월 최종 결과가 나올 예정인데요, 우리나라의 승부수는 체코 현지에서 다진 '현지화'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염현석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최대 사업비 30조원에 달하는 체코 신규 원전 수주전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우리나라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원전 수주에 입찰했는데, 경쟁 상대는 프랑스 단 한 곳입니다.

당초 미국과 우리나라, 프랑스 3파전이 예상됐지만 미국이 자격 미달로 조기 탈락하면서 프랑스와 1:1 구도가 형성된 겁니다.

3자 대결일 경우, 우리나라가 체코 원전 수주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확률이 70% 이상이었지만, 1:1 구도가 되면서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여기에 최근 불고 있는 보호무역주의, 유럽 에너지 안보강화 분위기 등으로 수주 가능성은 조금 더 낮아졌습니다.

다만, 체코가 기술 이전과 체코 기업들의 참여와 같은 현지화와 기술 이전을 수주 핵심 요건으로 삼는 점은 우리에게 유리한 측면입니다.

이미 체코에 100개 넘는 우리나라 기업이 현지인 1만4000명을 고용하고 있어 체코 내 입지가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건설 기간을 보통 2배 이상 늘리는 프랑스에 비해 건설 인프라가 열악한 UAE 사막에서도 4기의 원전을 정해진 예산에 정확한 시기에 완공한 경험도 큰 자산입니다.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 : 우리가 기술 전수를 받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기술 전수를 잘 진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체코를 설득한다면, 오히려 체코측에서 쫓지 않을까란 생각입니다.]

현재 상황은 우리가 처음으로 대형 원전건을 수주했던 15년 전과 묘하게 닮아가고 있습니다.

당시 프랑스와 경쟁에서도 건설능력, 기술 이전, 현지화 등으로 수주에 성공한 만큼, 이번 체코 원전 수주전에서고 기술이전과 현지화는 수주 성패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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