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반등 시동 건 홈쇼핑업계…'탈TV'는 가속화
최보윤 기자
[앵커멘트]
TV시청 수요가 줄면서 고전해 오던 홈쇼핑업계가 올 1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하며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TV 의존도를 낮추고, 상품 경쟁력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최보윤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CJ온스타일이 3월 진행한 방송입니다.
인천에 들어선 신규 호텔 '인스파이어' 리조트 이용권을 발빠르게 선보였는데, 방송 1시간 만에 53억원의 매출고를 올렸습니다.
심지어 TV방송이 아닌 모바일 전용 라이브방송으로 일군 성과입니다.
[성동훈 CJ ENM 커머스부문 e커머스사업부장 :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를 필두로 모바일과 TV 전 채널을 결합한 '원플랫폼'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모바일 앱 내 라이브 커머스와 쇼츠, AI기반 개인화를 구축하고 외부로는 유튜브 채널까지 확장하는 등..]
CJ온스타일에 따르면 올 1분기 라이브커머스 취급고는 50%가까이 늘었고, 이는 전체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CJ 온스타일의 1분기 매출은 3500억원 규모로 1년 전 같은 기간 보다 10% 늘었고 역업이익은 262억원으로 50% 가까이 뛰었습니다.
다른 홈쇼핑사들도 비슷합니다.
TV시청 수요가 줄면서 매출이 자연히 감소한 곳은 있지만 영업이익은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분위깁니다.
GS리테일의 홈쇼핑 GS샵의 1분기 매출은 28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 가량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328억원으로 4% 늘었고,
롯데홈쇼핑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은 1.6%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56% 증가했습니다.
현대홈쇼핑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 15% 성장했습니다.
TV시청 인구 감소와 높은 송출수수료 부담은 여전한 숙제지만
TV를 벗어나 모바일 방송을 강화하고 상품경쟁력을 높이는 등 생존을 위해 펼친 홈쇼핑업계의 전력투구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 입니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