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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코스웨어 하라는데…인공지능 열공하는 교사들 "60시간 연수는 기본이죠"

지식 공유 플랫폼서 수익 활동…쌤동네 누적 정산액 10억원
유튜브에 직접 영상 업로드…자기 만의 콘텐츠로 승부
윤석진 기자

사진제공=뉴스1

디지털 교육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낮에는 가르치고 밤엔 공부하는 교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내년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AI 코스웨어와 스마트 기기 활용법에 관한 수요가 높다. 배우고 가르치는 일종의 지식 공유 플랫폼에서 수익 활동을 하는 교사 풀도 확대되는 추세다.

15일 테크빌교육에 따르면 쌤동네에 이용자 수는 지난 2월 10만명에서 최근 17만명을 넘어섰다.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이 매년 직무 연수를 진행하고 있지만, 민간 교육 플랫폼을 활용한 학습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쌤동네는 특정 분야에 전문 지식을 지닌 교사가 올린 콘텐츠를 다른 교사들과 공유할 수 있는 지식 공유 플랫폼이다.

초등은 생활 지도와 학습 경영 콘텐츠, 중등은 진로, 인성교육과 학교폭력 예방 관련 콘텐츠 인기가 높다. AI 디지털교과서가 내년 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되는 만큼 AI 코스웨어를 주제로 한 콘텐츠 또한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AI 코스웨어는 인공지능에 교육 과정, 교과를 뜻하는 '코스'(course)와 소프트웨어를 뜻하는 '웨어'(ware)가 합쳐진 단어로, AI 기술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말한다.

임선옥 쌤동네 운영자는 "교육부 정책도 이제 에듀테크를 많이 활용해서 학생 개개인의 맞춤 교육을 진행하라고 지침을 내린 상태"라며 "초등, 중등 교사를 막론하고 에듀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다"라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의 한 초등 교사는 "1년에 60시간 이상 연수를 들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데, 교사들은 사실 120시간, 많게는 150시간 듣고 있다"며 "요즘 학교에서 AI 에듀테크와 관련한 교과 내용 또는 체험 학습을 많이 다루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 역량을 채우려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교사들이 발행하는 콘텐츠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쌤동네에서 발행한 콘텐츠는 매해 4월 기준으로 2022년 1만1700건, 2023년 1만4000건 2024년 1만8200건으로 매년 20~30% 증가했다.

크리에이터 교사들은 콘텐츠 이용 건수 비례해 수익을 얻는다. 지금까지 누적 정산액은 10억원에 이른다. 교사 크리에이터 수는 5월 현재 1200명으로 집계된다.

이와 별개로 유튜브 자체 개정에 지식 영상을 올리는 교사들도 늘어나고 있다. 자기만의 노하우와 콘텐츠로 승부하겠다는 것이다. 개인 방송을 위해 겸직 허가를 받은 교사는 2020년 120명에서 지난해 상반기 539명으로 증가했다.

원칙적으로 교사는 겸업 금지 대상이다. 하지만 2019년 교육부가 마련한 교원 유튜브 활동 복무지침에 따르기만 하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교육업계 관계자는 "연수 기관에서 교사를 섭외해 강의료를 일시불로 지급하거나 발생한 수익을 기업과 교사가 나누는 등 다양한 수익정산 방식이 존재한다"며 "요즘 젊은 교사들 중에선 유튜브 영상을 올려서 직접 수익을 창출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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