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질주하는 클라우드 산업, 국내외 CSP 1분기 호실적 기록

KT·네이버, 기존 사업 선방에 클라우드 신사업이 성장 견인
한국IDC, 국내 서버 연평균 성장률 9.9%…2028년 4.7조원 전망
이상현 기자

(사진=픽사베이)

클라우드 서버 수요 증가에 힘입어 국내외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14일 정보통신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클라우드 1위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433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2.5% 증가했다. 순이익은 104억달러로 1년전보다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글로벌 클라우드 대표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트와 구글 또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클라우드 부문 매출에서 각각 전년동기대비 31%, 300% 성장했다.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사업으로 전환하면서 기업 중심으로 클라우드 서버 이용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기업의 AI 관심도가 커지고, 클라우드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서버에 대한 효용을 IT 시장이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국내 기업도 비슷하다. KT는 올해 1분기 클라우드 부문 매출 1752억원을 거두면서 전년동기대비 17.8% 증가했다. 네이버는 해당 부문 매출 117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5% 성장했다. 두 기업 모두 기존 사업 선방과 함께 클라우드와 같은 신사업이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KT는 AICT 컴퍼니로 전환 비전을 발표하면서 KT클라우드는 올해 매출액 26%, 영업이익 51% 증가를 제시했다”며 “내실을 다지며 신성장 동력을 키워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한동안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장조사기관 한국IDC은 국내 서버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 9.9%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오는 2028년에는 4조7246억원의 매출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클라우드 업체는 시장 확대에 나섰다. 지난 2일 KT클라우드는 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대비해 IDC 사업을 지속 확장하고 클라우드 네이티브 본격화에 따라 서비스 모델을 확대하겠다는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 중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클라우드 부문에서 누적 2000여개 기업·연구기관과 글로벌 스튜디오를 활용하고, 금융·교육·법률·유통·게임 등 다양한 기업 및 기관과 함께 하이퍼클로바X 기반 혁신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 생성형 AI 서비스 구현을 통해 금융과 조선해운을 시작으로 다양한 산업군의 AI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권 교수는 “클라우드 서버 수요가 증가하고, 정부 정책도 클라우드 산업을 안착하는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며 “앞으로 IaaS나 PaaS, SaaS 등 클라우드 모든 부문이 확장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상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