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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쇼크'에 엔터株 울상…큐브, 홀로 웃었다

JYP, 1분기 실적 시장 전망치 '하회'…장초반 52주 신저가 기록
실적 부진·경영권 분쟁 등 겹악재…증권사, 목표가 줄하향
김현정 기자



하이브, 에스엠, 와이지에 이어 JYP엔터테인먼트까지 엔터사들이 잇따라 부진한 1분기 성적표를 발표하면서 엔터테인먼트 관련주가 크게 주춤하고 있다. 여기에 하이브 경영권 분쟁까지 이어지면서 엔터주를 향한 투심은 더 악화되는 모습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14일) JYP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6만100원에 보합 마감했다. 이날 JYP엔터의 주가는 장초반 5만9500원까지 내려가면서 전날에 이어 52주 최저가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장중 상승세로 전환하는 듯했으나 결국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JYP엔터의 주가가 급락세를 보인 데에는 부진한 실적이 원인으로 꼽힌다. JYP엔터는 지난 10일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365억원, 영업손실은 3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한 수치다. 에프엔가이드가 추정한 JYP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394억원, 439억원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음원이나 일본 매출 등이 분기 최대를 달성했음에도 이익 관점에서 다소 아쉬웠다"며 "2분기에는 기존에 예상했던 스트레이키즈의 컴백이 7월로 결정되면서 주요 아티스트 중 앨범 컴백은 나연 솔로 뿐으로 단기적인 주가 모멘텀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엔터사 역시 아쉬운 성적표를 내놨다. 에스엠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9% 하락한 155억원을 기록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연결기준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 44.5% 줄어든 873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손실의 경우 7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주요 엔터사들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줄하향하는 모습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JYP엔터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KB증권과 현대차증권, 한화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8만원까지 낮췄다.

에스엠 역시 키움증권, 현대차증권, 유진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앨범 비중이 높은 매출·마진 구조 상 케이팝 앨범의 다운그레이드 영향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2분기부터 보다 활발한 컴백, 콘서트 등으로 실적 반등을 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하이브는 겹악재에 놓였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의 경영권 분쟁이 악화된데다가 어닝쇼크까지 더해진 탓이다. 하이브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3%가량 감소한 144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전날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던 하이브(+0.36%), 에스엠(3.18%), 와이지엔터(1.97%) 등 엔터주들은 소폭 상승세로 전환했다.

특히,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큐브엔터테인먼트는 6.32% 급등하며 1만4630원에 장을 마쳤다. 큐브엔터는 장초반 11%이상 급등세를 보이며 1만5400원까지 올라갔다.

큐브엔터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49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510% 급증한 58억원에 달했다.


김현정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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