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견조한 PPI에도 상승 마감…나스닥 역대 최고치 경신

사진=뉴스1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각)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 등으로 시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다고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60포인트(0.32%) 오른 3만9558.11을 기록했다. S&P 500지수는 25.26포인트(0.48%) 상승한 5246.68를, 나스닥지수는 122.94포인트(0.75%) 오른 1만6511.18로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4월 PPI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0.3%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예상을 웃도는 PPI에도 시장 투자 심리가 견고했던 이유는 시장이 비교적 덜 매파적이었던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주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4월 PPI에 대해 "예상보다 높았지만, 3월 수치 수정치는 낮아졌다. 뜨겁다고 하기보단 혼재됐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용시장이 조금씩 식고 있다는 신호가 있다"며 "다음 금리 결정이 인상일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장은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도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4월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4%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 3월과 비슷하거나 다소간 누그러진 정도다.

대표 밈(Meme) 주식으로 꼽히는 게임스톱과 AMC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게임스톱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60% 급등했고 AMC도 30% 넘게 뛰었다. 이는 2021년 미국증시에 밈주식 열풍을 일으켰던 키스 질(롤링 키티)이 전날 소셜미디어 X(엑스)를 통해 활동 재개를 예고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지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