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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 '투 트랙' 전략으로 북미 시장 공략 고삐…"실전 반등 노린다"

신아름 기자

대동 GX 7510 트랙터/사진제공=대동

스마트 농업 솔루션 기업 대동이 북미 등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실적 개선에 나선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동은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3624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6%, 65.7% 하락했다.

이같은 실적은 전반적인 업황 부진 여파다. 1분기 국내와 북미 농기계 시장은 지난해보다 각각 12%(농협 융자 기준), 15% 축소됐다. 국내는 농가 실질소득 감소와 정부 보조사업 축소로, 북미는 한파와 강수 등 이상 기온으로 성수기 도래가 지연되면서 악영향을 미쳤다.

대동은 북미시장 초성수기인 2분기를 전략적으로 공략해 북미 매출을 최대한 확보하고 실적을 만회한다는 방침이다. 2분기는 북미 시장에서 100마력 이하 트랙터가 평균 8만대 판매되는 등 연간 판매량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대동은 지역별 시장 분석을 고도화해 고객 맞춤 프로모션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투 트랙' 전략으로 소형 건설장비(Compact ConstructorEquipment, CCE) 시장 공략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60~140마력대 중대형 트랙터 판매를 위해 대동의 플래그쉽 대형 트랙터인 HX와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동시에 런칭한 중형 트랙터 GX를 앞세워 트랙터+작업기 패키지 상품을 확대하고 트랙터 무이자 할부, 신규 딜러 초기 구매 프로그램 등을 시행한다. 이와 함께 북미 시장 점유율(MS) 20%로 가장 경쟁력 있는 30마력 이하 트랙터 시장도 집중 공략한다.

CCE 판매 증대를 위해 북미 건설장비 전문딜러를 최대한 영입하며 기존 카이오티 농기계 딜러에 대한 CCE 제품 및 세일즈 교육 등을 강화해 올해 북미에서 1000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밖에 연 6만대 규모로 단일 트랙터 시장으로는 세계 4위인 튀르키에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대동은 지난해 말 튀르키에 아랄(Aral) 그룹과 지난 2024년부터 5년간 약 3500억원 규모의 트랙터(20~140마력)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튀르키에 최대 농기계 전시회인 '2024 콘야(Konya) 농업 박람회'에 참가하며 카이오티(KITOI) 브랜드의 현지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오는 6월에는 HX, GX 등 주력 트랙터를 대형 트레일러에 싣고 다니면서 주요 판매 지역을 순회하고 전시회를 여는 '카이오티로드쇼'를 전개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 올리고 현지 딜러 영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이지만 지금을 대동의 세일즈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보고 더 세밀한 고객 분석에 기반한 시장 대응 전략을 통해 기존 사업에서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한편으로는 미래사업인 로봇, 스마트팜, 모빌리티 등에서 올해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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