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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매매 심리지수 넉달 연속 ‘↑’… 지역 간 양극화 양상

국토硏, ‘4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 16일 발표… 서울, 전달 대비 5.3P 올라
최남영 기자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상승국면에 진입했다. 하지만 비(非)수도권 지역들은 보합세와 내림세를 나타내며, 수도권과 비수도권 양극화 우려를 키웠다.
 
국토연구원이 16일 공개한 ‘2024년 4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8.0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112.7) 대비 5.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99.6) 기준치인 100 밑으로 떨어진 이후 반등에 성공, 올 들어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 전월 대비 5포인트 이상 오르면서 상승국면으로 진입했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소비자의 행태변화 및 인지수준을 0∼200 범주로 수치화한 자료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가격 상승과 거래 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의미고, 100보다 작으면 그 반대다. 연구원은 지수를 ▲0∼95 하강 ▲95∼114는 보합 ▲115∼200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이처럼 서울은 오름세를 보였지만, 다른 지역은 혼조세다. 보합세를 보인 곳도 있었고, 내림세를 나타낸 곳도 있었다. 오름세를 보인 곳은 많지 않았다.
 
서울과 같은 수도권인 경기(109.8→109.7)는 사실상 변동이 없었다. 비수도권 전체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100.8→100.9)도 보합세를 보였다. 내림세를 나타낸 지역은 대구(102.6→94.1), 강원(103.4→97.6), 경남(102.5→99.3)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과 달리 서울 주택시장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량이 반등해 4000건을 돌파했고, 강남에 이어 강북에서도 신고가가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시장에서는 ‘집값 바닥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15일 기준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084건이다. 이는 지난 2021년 7월(4680건)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전국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주택 매매 소비심리지수와 같이 지역마다 다른 양상이다. 서울(104.3→105.8)과 인천(98.6→99.7) 등은 올랐지만 부산(92.8→92.0), 대전(94.2→91.2), 충남(99.7→95.4) 등에서는 지수가 하락했다. 지난달 전국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7.4로 4월(97.9) 대비 0.5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최남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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