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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점 논란 이겨낸 코오롱글로벌, 광주송정∼순천鐵 3공구 수주 ‘유력’

철도공단, 오늘(16일) 기술평가 결과 공개… 7점 차로 극동건설 제쳐
최남영 기자

광주송정∼순천 철도 구축 계획도. /자료=국토교통부

코오롱글로벌이 광주송정∼순천 철도 3공구 건설공사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해당 공구 사업자 평가는 지난달 진행됐지만, 코오롱글로벌을 대상으로 한 입찰 담합 감점 논란을 불거지면서 철도공단은 결과 발표를 추후로 미룬 상태였다.
 
국가철도공단은 턴키 방식의 ‘광주송정∼순천 철도 3공구 건설공사’(총 설계금액 3199억원) 사업자 선정을 위한 기술평가 결과를 오늘(16일) 공개했다. 코오롱글로벌과 극동건설이 각각 컨소시엄을 꾸려 수주 도전장을 던진 이번 공사의 기술평가는 약 한 달 전인 지난달 18일 이뤄졌다.
 
철도공단은 기술평가 후 바로 결과를 공개하는 편이다. 그러나 이번 공사의 경우 코오롱글로벌에 감점을 부과해야 한다는 논란이 일면서 철도공단은 평가 결과 발표를 뒤로 미뤘다.
 
코오롱글로벌을 대상으로 한 감점 부과 논란은 같은 법인이지만, 영위사업이 다른 상사부문의 입찰 담합이 장애로 작용했다. 지난해 말 공정거래위원회는 코오롱글로벌 상사부문·LX인터내셔널·SK네트웍스가 석탄 구매 입찰(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발주)에서 담합한 혐의를 적발하고, 총 16억2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후 철도공단은 이 담합 건에 대한 감점 부과 여부를 고민했고, 여기에 대한 유권해석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 이 요청을 수용한 국토부는 “업무규정에 따라 ‘입찰담합’은 기술형입찰(턴키·대안입찰·기술제안입찰) 설계심의와 관련해 발생한 입찰담합에 해당하는 것으로 해석한다”는 결론을 제시했다. 다시 말하면 코오롱글로벌의 입찰 담합 논란이 기술형입찰에서 발생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철도공단 발주 사업에 벌점을 부과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이 지침을 반영한 철도공단은 코오롱글로벌에 벌점을 부과하지 않았고, 지난달 평가 결과 그대로 낙찰적격자를 발표한 것이다. 이번 기술평가에서 코오롱글로벌은 총점차등 기준 95.36점을, 극동건설은 88.36점을 각각 획득했다.
 
코오롱글로벌은 HJ중공업·남양건설 등과 연합군을 형성했다. 설계는 동부엔지니어링과 동해종합기술공사 등이 수행했다. 극동건설은 같은 집안(세운건설그룹) 건설사인 남광토건·금광기업 등과 손을 맞잡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설계는 한국종합기술과 이산 등이 담당했다.
 
광주송정∼순천 철도는 광주광역시 송정역과 순천역 121.5㎞ 구간에 약 2조원을 투입해 단선철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광주역·보성역·벌교역·순천역 등을 신설·개량하는 작업도 동시에 진행한다. 총 5개 공구로 나뉘어 구축이 이뤄진다. 5개 공구 가운데 1·3·4공구는 턴키 방식, 2·5공구는 설계·시공 분리 방식이다.
 
철도공단이 이번 3공구 심의 결과까지 공개하면서 턴키 방식의 3개 공구는 모두 주인을 찾게 됐다. 1공구 낙찰적격자는 쌍용건설, 4공구는 한화 건설부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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