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한국방송학회, 지속가능한 유료방송 생태계 조성방안 세미나 개최

"방송법 개정 통한 방송전문위원회 신설해야"
콘텐츠 거래대가 산정도 정부 모니터링 필요
이인애 기자

"불공정이 누적돼서 합리적인 것처럼 보이는 시장이 됐다." 유료방송시장에 대해 가치는 떨어졌는데 대가는 올라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속가능한 방송생태계를 위해 방송법 개정을 통한 '방송전문위원회'를 신설해야 한다는 등 합리적인 환경 조성방안도 제시됐다. 알뜰폰에서 도매대가를 정부가 보조하듯이 보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용희 오픈루트 전문위원이 발표하고 있다.

한국방송학회는 1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지속가능한 유료방송 생태계 조성 방안'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했다.

세미나에서 '지속가능한 방송생태계를 위한 합리적인 환경 조성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맡은 김용희 오픈루트 연구위원은 "방송법을 개정을 통한 방송전문위원회를 신설해서 운영해 콘텐츠 거래대가의 합리적인 산정을 통한 환경을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며 "협상의 부당함이 없는지 모니터링할 수 있는 위원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유료방송시장은 가입자 수 정체와 코드커팅 현상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 특히 케이블SO의 영업이익률이 급격히 감소해 사업 지속 가능성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상파 콘텐츠의 영향력은 시청률, 광고매출 등의 지표로 볼 때 2013년 대비 크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상파가 받는 재송신료 매출액은 오히려 3배 이상 상승하는 불균형이 발생했다.

유료방송 플랫폼과 콘텐츠 사업자 간에는 프로그램 사용료 및 송출수수료를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고 있으며, 합리적 기준 없이 협상력 우위에 있는 사업자들이 일방적 인상을 요구하는 양상을 보인다.

지상파 사업자들은 공적 책무와 관련한 사회적 가치 창출 수준이 타 방송사 대비 저조한 것으로
평가돼 공영방송의 역할 재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김용희 위원은 "유료방송시장은 가치는 떨어졌는데 대가는 올라가는, 불공정이 누적돼서 합리적인 것처럼 보이는 시장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료방송플랫폼의 뿌리가 점차 말라가, 썩어가고 있다"며 "이런부분을 보존하고 지속하기 위해서는 방송생태계의 이원화가 필요하고 방송전문위원회 구성, 비율분배제 등을 도입해 실시간 방송이 최소한의 생존을 위해 유지될 수 있는 방안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애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