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방위산업융합전공' 설립 구체화
양오봉 총장·강은호 전 방사청장 '록히드 마틴' 등 방문, 협력 방안 모색박민홍 기자
록히드 마틴을 방문한 양오봉 총장과 강은호 전 방위사업청장(왼쪽). /사진=전북대학교 |
전북대학교가 세계적 방위산업 기업 및 연구소, 대학 등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방위산업융합전공’ 설립을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첨단 항공기 및 무인 항공기 개발, 우주사업 등 관련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세계적인 방산기업 록히드 마틴과 협력 물꼬를 트며 향후 방위산업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지난 13일 미국 방문 길에 나서 세계 1위의 방산기업 록히드 마틴을 비롯해 미국의 국제안보와 외교분야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미국 국방대학 등을 직접 찾아 방위산업 분야에서 국제협력의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미국 국방부 산하 기업대학 관계자와도 별도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 총장의 미국 방문 일정에는 강은호 전 방위사업청장이 동행하고 있다.
양 총장 일행은 록히드 마틴의 데이비드 서튼 국제 담당국장과의 직접 면담을 통해 추후 방위산업융합전공 학생들을 위한 인턴십 설치에 대해 협의하고, 공동연구를 통해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함께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는 신시아 쿡 방산실장 등을 만나 전북대가 구축 중인 방위산업융합전공의 운영과 인적 교류 등의 협력 방안을 도출했다.
이밖에도 출간물 공동 출판, 방학 중 전북대 학생들을 위한 단기 연수과정 설치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신시아 쿡 실장은 최근 한국의 방위산업 성장세에 크게 주목하며 빠른 시일 내에 공동 컨퍼런스 개최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양 총장은 미국 국방대 아이젠하위스쿨을 방문해 윌리엄 시일리 학장(William Seely, 미국 해병대 소장)을 만나 전북대 방위산업융합전공 설립 시 미 국방대의 전문과정에 함께 참여하고, 교원의 교류, 교과과정 개발 협력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박민홍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