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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만의 새 시중은행…대구은행, iM뱅크로

임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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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금융위원회가 오늘(16일)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인가하면서, 32년 만에 새로운 시중은행이 등장했습니다.

iM뱅크의 등장이 시중은행을 견제할 메기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산적한 현안을 짚어봤습니다.

임태성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오늘 오후 금융위원회가 정례회의에서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정식 인가했습니다.

이로써 1992년 평화은행 이후 32년 만에 새로운 시중은행이 등장했습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7월 은행권 과점 체제를 깰 신규 플레이어의 진입을 적극 유도하는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대구은행이 시중 전환에 도전한 겁니다.

당초 대구은행이 인가 신청서를 낸 지 석 달 후인 지난 7일에 결과가 나왔어야 했지만, 금융당국의 자료 보완 요청에 발표가 한 주 밀렸습니다.

1657건의 증권계좌 불법 개설 문제가 적발된 것에 대해 금융당국이 내부통제 체계 적정성을 중점으로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번 인가로 대구은행은 기존 DGB가 아닌 iM이라는 새로운 사명으로 첫 발을 내디딜 예정입니다.

금융지주부터 은행, 증권, 생보, 캐피털 등 주요 계열사의 새로운 이름을 지난해 10월 특허청에 등록했습니다.

[황병우 / DGB금융지주 회장 겸 DGB대구은행장: "57년 금융 노하우로 전국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상생 금융의 실천을 통해 소상공인과 취약 계층에 두터운 혜택을 지원하겠으며, 디지털 서비스 혁신을 기반으로 지역 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새로운 시중은행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여섯 번째 시중은행이 등장했지만 메기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대구은행의 자산 규모는 72조8000억원으로 5대 은행과 비교해 6 분의 1 수준에 그칩니다.

DGB금융지주의 시가총액이 1조4000억원에 불과한 만큼 유상증자로 수십조원을 조달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때문에 대출 자산을 1년새 5조원가량 늘리는 등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지만 그만큼 연체율도 치솟고 있어 건전성 관리도 숙제입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대구은행이 지금 현재의 시중은행들에 비해서는 훨씬 더 소형 은행인 건 부인하기 어렵거든요.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형태로 영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는 여지들이 상당히 제한될 가능성이."]

건전성 관리와 조달 비용 증가로 대구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1년새 6.5% 줄어든 119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대구은행은 서울 5곳을 포함해 전국 16개 지점을 여는 한편 비대면 창구를 적극 활용해 영업력을 확대한다는 목표입니다.




임태성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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