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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래프] 라인야후 지분 팔까 말까…셈법 복잡해진 네이버

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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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네이버가 오는 7월 1일까지 일본 정부에 제출하는 행정지도 조치 보고서에 라인야후 지분 매각 내용을 넣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네이버는 일단 시간을 번 모습입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압박이 계속되는 만큼 매각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는데요.

박미라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앵커1> 네이버가 일단 라인야후 지분을 매각 안하기로 했지만, 매각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볼 수 없는거죠?

기자> 네 맞습니다. 네이버는 라인야후가 7월 1일 일본 총무성에 제출할 행정지도 조치 관련 보고서에 지분 매각 내용을 포함하지 않기로 결정했죠.

엄밀히 말하면 네이버가 지분 매각 협상을 완전히 없던 일로 했다기 보다 총무성이 제시한 보고서 제출일까지 협상을 마무리 짓기 어렵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앞서 네이버가 대통령실에 7월1일이라는 시한을 맞출 의사가 없음을 전달했고, 양측 모두 지분 매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공감대도 이룬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네이버는 사실 이전부터 지분 매각 가능성을 고민해왔는데요.

그런 네이버 입장에서 지분 매각의 실익을 따져보면서 여러 대안을 검토할 수 있는 시간을 더 확보한 건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2> 네이버의 선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소프트뱅크와의 지분 매각 관련 협상이 장기화될 수 있겠죠?

기자> 현재 양국 정부가 개입이 된 만큼 이번 라인야후 지분 매각 사태가 장기화 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또 연이은 투자 실패로 현금이 부족한 소프트뱅크는 적절한 가격에 네이버 지분을 사들이기 위해 일본 정부를 뒷배 삼아 협상 강도를 계속 높이려 할 것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네이버가 일본 정부 압박을 버티면서 라인야후 지분을 끝까지 고수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일본 정부가 모바일, 통신, 데이터 등의 규제사업에 막강한 권한을 쥐고 있는 상황에서 네이버가 일본 정부 의사에 반할 경우 현지 사업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3> 사실 네이버가 라인 지분을 부분 매각하는 방안이 이전부터 가장 유력한 안으로 언급되어 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쉽사리 예단할 수는 없지만 만약 라인 지분 매각을 어쩔 수 없이 해야한다면, 앞으로 네이버가 얼마나 유리하게 협상을 잘 끌어올지가 관건인데요.

부분 매각을 하더라도 네이버가 라인의 일본 사업에 한해서만 지배권을 넘기고 지분 재조정을 통해 동남아시아 국가의 사업은 네이버가 확실히 가져 오는 방안이 유력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라인야후는 일본 외에도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1억명 가까운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입장에서는 적절한 가격에 라인야후 지분을 매각하더라고 동남아권 국가 사업권을 쉽게 포기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처럼 지분 매각 협상이 워낙 복잡한 구조로 얽혀 있는 만큼 협상이 해를 넘길 수도 있다는 예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4> 네 박기자 수고했습니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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