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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공기관 기피]① 떠나는 '젊은 피'…하석상대 채용 확대

이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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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때는 '신의 직장'으로 불린 금융 공기관을 떠나는 젊은 세대가 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은 금융 공기관의 인력 이탈 현황과 원인을 담은 연속 기획을 준비했는데요.

첫 순서로 이호진 기자가 탈(脫) 금융 공기관 움직임을 살펴봤습니다.


[기사내용]
지난해 한국은행을 중도 퇴사한 직원은 35명.

이 중 30살 이하 퇴사자가 전체의 60%에 달합니다.

채용 인원이 63명인 것을 감안하면 이탈 직원이 신규 인원의 절반 이상인 셈입니다.

산업은행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부산 이전 논의가 시작된 이후인 2022년과 2023년 퇴사자가 평년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산업은행 역시 저연차인 5급 직원이 전체 퇴사 인원의 절반가량을 차지합니다.

금융당국의 상황도 다르지 않습니다.

금융위원회에서는 올해 20대 직원 3명이 로스쿨 지원을 이유로 퇴사해 화제가 됐습니다.

지난 몇 년간 20~30대 퇴사자가 급증한 금감원은 조직진단 컨설팅을 받기로 했습니다.

금융 공공기관은 급한대로 채용을 대폭 늘리고 있습니다.

평균 60명 정도를 채용하는 한국은행은 내년 세 자리 수 채용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산업은행도 올해 채용 인원을 두 배가량으로 늘렸습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도 현재 역대 최대 규모의 채용을 진행 중입니다.

다만, 단순 채용 확대는 '언 발에 오줌 누기'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줄퇴사의 근본적 원인을 개선하지 않으면 똑같은 문제가 반복될 게 뻔합니다.

인력의 질 저하도 우려됩니다.

[정청 산업은행 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 "시중은행이나 민간 금융기관에 비해서 임금이 점점 뒤떨어지기 시작했고요. 복지 제도가 너무 이제 민간에 비해 뒤떨어지는 그런 문제도 있죠. 요새 이쪽으로 우수한 인력이 올 유인이 없다고 봐야죠."]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들의 채용 경쟁률은 불과 몇 년새 반토막났습니다.

[영상편집: 오찬이]

이호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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