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 연무동 가로주택정비사업 활발…정주여건 개선 기대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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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 투시도./이미지=연무동복합개발 제공 |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신축 및 노후주택이 혼재돼 광역 개발이 어려운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정비하는 것을 뜻한다. 도시계획도로로 둘러싸인 1만㎡ 이하의 가로구역 중 노후 건축물 수가 전체 건축물 3분의 2 이상인 곳이 대상이다.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구역으로 지정되면 용적률 상향 등 건축 특례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지난해 말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이 개정·시행돼 법안에 명시된 '2종 일반주거지역에 대한 지상 15층(높이 45m) 제한'이라는 문구도 삭제돼,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진행되는 단지의 최고 층수 제한이 완화됐다.
관련법 개정·시행에 따라, 수원시는 올 1월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층수 제한을 완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수원시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조례 개정 이후 건축심의를 받는 수원시 가로주택정비사업의 건축물은 지상 15층 이상으로 지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무동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몇 년 후면 신축 주거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정비사업 아파트의 경우,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도심권에 조성되는 만큼 주거 편의성이 높다. 정주인구 증가로 지하철 등 추가적인 인프라 확충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연무동을 포함한 수원 지역은 교통망 확충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 사업은 오는 2029년 개통 목표다. 올해 초 GTX-C 노선이 착공했으며, 순환선으로 계획된 GTX-F 노선도 수원에 정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수원은 사실상 수도권 전역으로의 광역 교통망을 갖추게 된다.
한편 수원시 연무동에서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가 분양 중이다. HL디앤아이한라가 시공한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8층 2개동 규모로 공동주택 전용 84~98㎡ 총 285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수요자들의 자금마련 부담 완화를 위해 분양 조건을 변경했다. 분양가 중 계약금 비율을 10%에서 5%로 낮췄다. 계약금 1000만원(정액제)을 먼저 낸 후 나머지 계약금은 15일 이내에 납부하면 된다. 60% 중도금의 대출 이자 중 4·5·6회차에 한해 무이자를 적용한다. 천정형 시스템 에어컨도 전 가구 전실에 무상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모든 계약자들이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계약조건 안심보장제를 실시, 기존 계약자에 대해서도 변경된 조건을 소급 적용했다.
최근 수원시에서는 전용 84㎡ 분양가가 10억원대인 신규 단지도 등장한 가운데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는 최저 6억 중반대부터 분양가가 책정됐다. 지난 1월 입주자모집공고가 게시돼 스트레스 DSR 규제도 적용되지 않는다.
박동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