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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편하게"…액티브 시니어 겨냥한 가전

샤크닌자 간편하게 본체 구부릴 수 있는 제품 출시
바디프랜드 헬스케어로봇 제품에 시니어 모드 탑재
김소현 기자

샤크 가벼운 무선 청소기 '에보 파워 시스템 네오' 시리즈/사진 제공=샤크닌자


최근 가전 소비 주축이 MZ세대에서 중장년층으로 옮겨가면서 가전업계에서도 이들을 겨냥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18일 미국 가전기업 샤크닌자에 따르면 샤크닌자의 청소기 브랜드 '샤크'는 올해 '에보 파워 시스템 네오 시리즈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청소시 손목에 무리가 되지 않도록 초경량 무게로 설계됐다. 플렉스(Flex) 기능을 탑재해 허리를 숙일 필요 없이 간편하게 본체 스틱을 구부릴 수 있어 관절이 약한 시니어도 손쉬운 청소가 가능하다.

바디프랜드는 퀀텀, 파라오 로보, 팬텀 로보 등 헬스케어로봇 제품에 '시니어 모드'를 탑재했다.
젊은 세대에 비해 강한 자극이 부담스러울 수 있는 50대 이상에게 적합한 마사지 프로그램으로 낮은 강도의 마사지감을 제공하며 목·어깨 부위를 가볍게 주무르고 두드려주는 코스로 이뤄져 있다.

실제 지난해 50대 이상 시니어층은 팔콘·팬텀 로보 등 '로보틱스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헬스케어로봇 제품군(판매 비중 34.2%)을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가 시니어를 고려한 제품과 기능을 출시하는 것은 중장년층이 주력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LG경영연구원이 발표한 '향후 30년간 확대될 액티브 시니어의 소비파워 보고서에 따르면 55~69세 전체의 소비지출 금액은 25~39세 전체가 소비하는 금액의 0.9배로 15년 전인 0.4배 수준에서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적극적으로 자신을 위해 소비하는 '액티브 시니어'로 분류되는 5070세대가 2020년 1976만여 명에서 2040년 2556만여 명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시니어 겨냥 제품·기능 출시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실버 이코노미 시장이 2020년 72조 8304억원에서 2030년에는 168조원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액티브 시니어의 라이프 스타일과 그들의 소비패턴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소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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