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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엔씨소프트 'TL 모바일' 제작 가닥...개발 동력 얻을까

안종욱 프로듀서 보직 사임 후 조직 개편
아마존 통한 북미 서비스 외에 자체 동아시아 서비스 준비
해외 성과 이어질 경우 'TL 모바일' 추진 동력
서정근 기자

엔씨소프트가 'TL'을 모바일 버전으로도 출시한다는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파악됐다. 초기 성과는 부진하지만 업데이트로 내실을 꾀하고, 해외 확장에 이어 모바일 버전을 출시해 '로스트아크' 처럼 부흥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TL' 캠프는 최근 안종욱 프로듀서가 보직을 내려놓고 최문영 캡틴 직할체제로 개편한 바 있다. 연내에 아마존을 통해 북미서비스를 진행하는 한편 대만 등 동아시아 시장 진출 준비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TL'이 초반 부진을 씻고 반등에 성공할지 이목을 모은다.

엔씨소프트의 'TL'


24일 엔씨소프트에 종사하는 한 관계자는 "'TL'이 모바일 버전으로도 제작될 것으로 안다"며 "우선 국내 서비스와 해외 확장으로 반등을 꾀하고, '로스트아크' 처럼 모바일로 플랫폼을 확장하는 로드맵을 구상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TL'은 당초 '리니지3'의 개념으로 제작을 시작한 게임이다. 2010년대 초반에는 '리니지 이터널' 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명으로 제작을 진행했다. 백승욱 전무가 당시 개발 총괄역을 맡았고 기반 엔진으로는 길드워 엔진을 채용했다.

개발이 난항에 빠져 제작 중단 결정이 내려진 후 최문영 전무가 제작 리더십을 이어받았고, 기반 엔진은 언리얼 엔진4로 교체 됐다. 'TL(The Lineage)'이라는 코드명으로 새롭게 개발에 착수했으나
실제 출시됐을 때는 'TL(Throne and Liberty)'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블소2', '트릭스터M'이 흥행에 실패한 후 '리니지W'가 당초 구상보다 앞서 출시되면서 'TL'은 '리니지' IP가 아닌 신규 IP로 선보이는 것으로 방향을 변경했다.

출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게임 IP 자체가 바뀌는 일이 벌어졌고, 이는 '리니지' 류 게임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시장의 반감, 엔씨소프트 내부 역학구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는 평가다.

이같은 방향성 변경이 게임 자체의 정체성에 혼란을 초래했고. 'TL'의 부진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평을 얻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TL'의 모바일 버전 개발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으나 아직 확정이라고 할 단계는 아니다"며 "우선 해외로 서비스를 확장한 후 어느 정도 성과가 따라야 모바일 플랫폼으로 확장할 동력이 확보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TL' 캠프장을 겸직하고 있는 최문영 엔씨소프트 CBO


'TL'은 최문영 CBO3(전무)가 캠프장을 맡고, 안종욱 프로듀서가 실무 제작을 총괄해왔다. 최근 안종욱 프로듀서가 보직을 사임했고, 후속 조직개편을 통해 조직을 재편한 바 있다. 최문영 전무가 부문별 리더들과 속도감 있게 소통하는 구조로 개편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 후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 아마존게임즈 관계자들이 금주 중 방한해 출시를 앞두고 관련한 협업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연내에 아마존을 통해 북미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엔씨소프트는 대만 등 동아시아 지역 자체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해외 확장과 이를 통한 성과가 구체화되어 'TL 모바일' 개발을 추진할 동력이 마련될지 이목을 모은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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