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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K-보안]③ 美플랫폼 기업도 찾는 파수, 글로벌 보안기업 도약

2012년 美 현지 진출 파수, DRM 기술력 인정
법률·회계 전문가 100만 플랫폼과 계약 체결
중동·동남아 영역 확장…"글로벌 시장 입지 확고"
김경문 기자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기반 보안기업 파수의 미국 시장 진출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데이터관리·법률산업 플랫폼들이 파수와 잇따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전 세계 1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미국의 법률산업 플랫폼 기업 아이매니지를 통해 법률·회계 전문가 다수가 파수의 데이터 보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글로벌 고객 유치 사례를 발판으로 파수는 미국뿐만 아니라 중동·동남아로도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파수의 대표 제품인 문서 보호 솔루션 '파수 엔터프라이즈 DRM(FED)' 설명 자료./사진=파수

■ 데이터보안기술 美서 증명…법률·회계 전문가 100만명 대상 서비스 제공

파수는 2012년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한 뒤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를 꾸준히 이어왔다.

지난 12년간 파수가 미국에 이같이 공을 들인 이유는, 미국 데이터보안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컨설턴트 기업 모도인텔리전스는 미국의 데이터보안시장의 규모가 2024년 288억8천만달러(39조3923억)에서 오는 2029년 682억9천만달러(93조1612억)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18.78%이다.

이 같은 미국 데이터보안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은 디지털 데이터의 급증과 IoT 장치의 확산, 클라우드 컴퓨팅 및 모바일 기술 발전 때문이다.

파수는 자사의 대표 제품인 문서 보호 솔루션 '파수 엔터프라이즈 DRM(FED)'을 통해 전 세계 고객들의 데이터를 클릭 한 번으로 보호하며 데이터보안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DRM은 데이터 자체에 보안을 적용해 모든 클라우드 환경에서 일관된 데이터 보호를 가능케 하는 솔루션이다.

파수는 FED를 필두로 글로벌 데이터관리 플랫폼 '이그나이트'와 글로벌 법률산업 대표 플랫폼 기업 '아이매니지'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사진=이그나이트, 아이매니지 로고

이그나이트는 전 세계 1만7000곳 이상의 고객을 보유한 데이터 거버넌스 및 기업용 파일 동기화/공유 솔루션(EFSS) 기업으로 골드만삭스, 구글벤처스, 폴라리스파트너스 등이 투자자로 참여하며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EFSS는 기업의 문서를 안전하게 동기화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보안성과 접근성을 강화해 효율적 협력을 가능케 하는 기술이다.

특히 이그나이트는 EU의 개인정보보호 규정인 GDPR(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 준수와 다양한 스토리지 지원을 통해 미국과 유럽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파수 관계자는 "이그나이트 플랫폼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데이터를 보다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양사가 협력하게 됐다"며 "콘텐츠 공유와 보안, 데이터 거버넌스를 제공하는 이그나이트의 멀티클라우드 플랫폼에 파수의 데이터 보안 역량을 접목했다"고 협력 이유를 설명했다.

아이매니지는 전 세계 4000개 조직에서 100만명 이상의 법률·회계 전문가가 사용하는 지식산업 전문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100대 로펌의 80%와 미국 100대 로펌의 77%를 고객으로 보유하는 등 글로벌 법률산업을 이끌고 있다.

특히 로펌 고객들은 기밀 정보 보안이 필수적인데, 강력하고 신뢰성 있는 데이터 보안 역량이 필요했던 아이매니지가 파수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파수는 지난해 글로벌 에너지·엔지니어링 기업 S사와 자사의 데이터 보안 솔루션인 계약을 맺기도 했다.

■ 美 진출 경험 살려 중동·동남아 향하는 파수

파수는 미국에서 글로벌 고객을 상대로 쌓아온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중동·동남아 지역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중동지역은 보안시장의 성장성이 높은 곳으로 글로벌 보안기업들의 진출이 최근 확대되고 있는 지역이다.

파수는 중동시장 진출을 위해 먼저 아랍에미레이트(UAE)의 보안기업 사이버나이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사이버나이트는 중동지역에서 최근 두각을 보이는 사이버 보안 전문VAD(Value Added Distrubutor)로 중동 주요 도시에서 현지파트너사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는 보안기업이다. VAD는 제품 유통을 넘어 기술 지원, 교육, 컨설팅, 마케팅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유통업체를 의미한다.

파수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에 대해 "(사이버나이트가) 기존에는 타사의 DRM을 공급했으나, 고객 눈높이에 대응하고자 자사의 문서 보안 솔루션으로 새롭게 사업을 진행해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중동보다 5년 앞서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파수는 동남아 현지 기업들과 파트너스 관계를 강화하고, 사업 수주도 지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파수는 지난해 세계 곳곳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정보보안 콘퍼런스에 참가하며 고객사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글로벌 정보보안 콘퍼런스 '블랙햇 MEA'에 참석한 파수의 부스 모습/사진=파수 제공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블랙햇 MEA, 인도네시아 IndoSec, 미국 가트너 시큐리티 서밋과 엔터프라이즈 커넥트 등에 참가하기도 했다.

파수는 올해도 지속적으로 글로벌 정보보안 행사에 참여해 이 같은 행보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손종곤 파수 글로벌세일즈 본부장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십 체결과 행사 참가를 통해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며 파수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경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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