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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INSIDE] 태성, '복합동박' 설비 첫 선…한중일 뜨거운 관심

PCB 기판 설비 강자 태성, 신사업으로 복합동박 설비 본격 진출
기존 동박 대비 원가 30% 절약, 배터리 수명 60% 향상하는 복합동박, 동박 대체재로 주목
배터리 업계, 태성 복합동박 설비에 주목 …연내 매출 인식 기대감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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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자 부품에 필수적인 PCB기판 설비 분야 최강자 '태성'이 이차전지 관련 시장에 본격 진출합니다.

동박 시장의 판도를 바꿀 '복합동박' 설비를 선보였는데, 출하 전부터 합작과 투자 제안이 잇따르는 등 한중일 배터리 기업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구리를 얇게 펴 만든 동박은 음극재를 감싸 전류를 흐를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배터리 기업에 부담이 컸습니다.

최근에는 폴리머 필름 표면에 동을 도금한 '복합동박'의 도입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전체 두께의 약 3분의 1에만 동이 들어가 획기적인 비용 절감이 가능하기 때문인데, 2025년 전기차 배터리용 복합동박 보급률이 20%를 넘어설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출처: 중국 절상증권연구소)

코스닥 상장사 태성은 이 같은 산업 흐름에 발빠르게 대응해 복합동박 설비를 전격 개발했습니다.

[김종학 태성 대표이사 : "4.5㎛(마이크로미터) 얇은 PP 필름에 1㎛씩 동을 얹어서 기존 동박과 똑같은 역할을 구현해주는 것으로 기존 동박에 비해 원가가 30% 정도 절약이 되고 배터리 수명이 60% 이상 향상되는 소재를 생산하는 기계입니다."]

태성은 기판 설비에 이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2년부터 복합동박 설비 연구개발에 힘을 쏟았습니다.

그 결과 1m 이상의 넓은 폭에서도 일정한 장력이 유지돼 균일하게 동 도금이 이뤄지는 신기술을 개발해 특허도 출원했습니다.

장력이 일정하지 않아 잘 찢어지고 화재 위험이 있는 기존 중국 기술의 맹점을 극복한 겁니다.

태성의 복합동박 설비는 출하 전부터 중국과 일본은 물론 국내 배터리 기업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유력 배터리 기업은 태성에 자금 투자와 함께 합작 제안을 했습니다.

태성은 발주 규모와 신뢰도 등을 고려해 최초 납품 기업을 결정할 예정으로, 조만간 매출 인식 기대감이 제기됩니다.

[김종학 태성 대표이사 : "출하하기 전부터 호응이 좋습니다.앞으로 대세가 이차전지쪽 매출이 몇 배가 더 많아질 것으로 판단을 하고 있고 거기에 맞춰 투자를 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길이 27m, 높이 1.8m, 폭 4.6m의 복합동박 설비 대당 가격은 약 50억 원 수준으로 한달에 4대까지 생산이 가능합니다.

태성은 복합동박 설비의 연간 매출 목표를 약 2000억 원으로 잡았고 이익률은 20~3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태성이 복합동박 설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사진은 복합동박의 구조 /출처:머니투데이방송 컴퓨터그래픽 이명희 디자이너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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