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AI 중심지로 떠오른 대만…글로벌 IT 빅맨 총출동

대만 컴퓨텍스 4일부터 나흘간 열려
올해 주제 'AI 연결'...글로벌 IT CEO 총출동
이유나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사진제공=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비롯해 팻 겔싱어 인텔 CEO 등 글로벌 IT 거물들이 대만에 총출동한다. 국제 IT전시회 '컴퓨텍스 2024'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컴퓨텍스는 한때 전자업계에서 대만의 위상이 떨어지면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대만이 AI 중심지로 급부상하면서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컴퓨텍스는 오는 4일부터 나흘간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서 열린다. 컴퓨텍스는 1981년부터 열려온 컴퓨터 전시회로, 올해 주제는 'AI 연결'이다.

행사는 대만계 미국인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 단독 기조연설을 맡으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엔비디아는 전세계 AI칩 선두기업으로, 글로벌 AI 시장을 이끌고 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젠슨 황 CEO는 AI와 산업혁명에 대한 연설을 하면서, 차세대 AI 그래픽 처리장치 '루빈'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루빈은 'HBM4'를 사용하는 최초의 GPU로, 황 CEO는 오는 2026년 루빈을 양산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양산을 진행 중인 '블랙웰'을 공개한지 3개월만으로, 블랙웰은 올 하반기 본격 출하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2025년에는 '블랙웰 울트라', 2026년에는 '루빈'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루빈에는 6세대 HBM인 'HBM4'가 채택될 것이라 밝혔지만, 구체적인 사양은 언급되지 않았다. 업계에선 엔비디아가 그동안 TSMC와 협력해온만큼, 이번에도 TSMC의 3나노미터 공정제품이 채택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 황 CEO는 엔비디아가 곧 자체 중앙처리장치 CPU '베라'도 출시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컴퓨텍스에는 황 CEO 외에도 대만계 미국인인 리사 수 AMD CEO를 비롯해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팻 겔싱어 인텔 CEO도 참석한다. 내로라할 글로벌 CEO들이 한자리에 모이는건, 대만이 미국 실리콘밸리와 함께 AI 산업을 이끄는 중요 국가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일단 대만은 글로벌 파운드리 선두업체인 TSMC를 보유하고 있다. TSMC는 애플, 인텔, 퀄컴, AMD 등 주요 빅테크 업체들과 거래하며, 전세계 파운드리 점유율 60%가 넘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이 밖에 대만은 칩 설계는 물론 후공정과 테스트 등의 분야에서도 강점을 보이면서 AI 반도체 시장에서 없어선 안될 필수 국가로 자리잡게 됐다.

특히 겔 싱어 인텔 CEO의 경우 6월 인텔코리아가 주최하는 'AI 서밋'에 참석할 예정이였지만, 대만 컴퓨텍스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 일정을 취소하기도 했다. 겔싱어 CEO는 이번 컴퓨텍스에서 차세대 데이터센터와 PC 등 인텔의 AI 전략과 신제품을 소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인텔의 AI칩 '가우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