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1600만병의 신화…칠레 와인의 최정상은
이수현 기자
[앵커멘트]
대형마트부터 편의점까지 어디서든 쉽게 만날 수 있는 '천사의 와인'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와인으로 꼽히는 칠레의 몬테스 와인인데요.
몬테스 그룹 회장이 직접 한국을 찾아, 한국 시장에 대한 애정과 글로벌 와인 산업의 비전을 공유했습니다.
이수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사내용]
한국에서 1600만병이나 팔린 '국민 와인' 몬테스는 칠레 와인을 글로벌 수준으로 이끈 최정상 와이너리로 평가됩니다.
그 배경에는 칠레의 국보급 와인 메이커라는 칭호를 받은 아우렐리오 몬테스 회장이 있습니다.
[아우렐리오 몬테스/몬테스 그룹 회장: 와인은 저의 자식과도 같습니다. 저는 그들 하나하나에 대해서 세부적으로 알고 있고, 와인마다 표현하고자 하는 목표를 이해합니다. 와인 메이커이자 창업자가 경영하기 때문에 다른 대형 와인 회사와 달리 특별한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몬테스가 높은 평가를 받는 건 칠레 와인 산업이 전반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내세울 때 와인의 품질로 승부수를 걸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시도를 통해 칠레 프리미엄 와인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아왔고, 이제는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세상의 끝인 파타고니아 지역에 포도밭을 일궈 만든 와인을 연내 선보인다는 목표입니다.
[아우렐리오 몬테스/몬테스 그룹 회장: 몬테스의 모든 포도밭은 그 누구도 포도나무를 심지 않은 곳에서 시작됩니다. 저희는 정복자로서 가장 극한의 땅 파타고니아에 도전합니다. 문득 언젠가는 그 곳에 포도밭을 심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 꿈을 마침내 이룬 겁니다.]
몬테스 회장은 한국 시장과 오랜 인연을 맺고 있지만, 안주하지 않겠다는 애정도 드러냈습니다.
[아우렐리오 몬테스/몬테스 그룹 회장: 한국 소비자들은 와인을 마시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지만, 한국 음식과 함께 와인을 마시면 완벽한 궁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저는 한국 시장이 훨씬 더 크게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확신합니다.]
지구 온난화로 전세계의 전통 와이너리들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도전과 혁신을 멈추지 않는 몬테스 와인의 시도가 더욱 주목받는 시점입니다.
이수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