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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창업주의 꿈 이뤄줄 작가 발굴한다…'신격호 샤롯데 문학상' 제정

롯데장학재단, '신격호 샤롯데 문학상' 제정
1회 공모전 6월10일부터 8월 30일까지 3개월간 진행
소설ㆍ시ㆍ수필 등 3부문 총 9명에 9000만원 상금 수여
장혜선 이사장, "할아버지의 문학가 꿈 대신 이뤄주길"
최보윤 기자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신격호 샤롯데 문학상' 제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최보윤 기자

롯데그룹 창업주 故신격호 명예회장의 이름을 딴 문학상이 신설된다.

롯데장학재단은 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한 신격호 기념관에서 '제1회 신격호 샤롯데 문학상' 제정 설명회를 가졌다.

신격호 회장은 기업가가 되기 전 작가를 꿈구기도 한 문학도로 유명하다. 소설가의 꿈을 안고 일본으로 건너갔던 신 회장은 일본에서 시게미츠 다케오라는 필명으로 에세이 '나의 인생'을 발표하기도 했다. 롯데의 사명 역시 그가 사랑했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속 여주인공 '샤롯데'에서 비롯됐다.

롯데장학재단은 창업주가 품었던 문학 열정과 풍부한 문학세계를 계승하고 전파하기 위해 이번 문학상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의 외손녀인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한국의 우수한 기성·신진 작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문학가로서 꿈을 꾸던 할아버지의 못다한 꿈을 대신 이뤄 주길 바란다"며 "할아버지도 기뻐하실 일"이라고 말했다.

'제 1회 신격호 샤롯데문학상'은 다음 달 10일부터 8월 30일까지 약 3개월간 개최된다. 대한민국 만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소설, 시, 수필 세 부문으로 나누어 응모작품을 접수받는다. 대상 3명(각 부문 2,000만원), 최우수상 6명(각 부문 500만원) 등 총 9명을 선정해 90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며 10월 중 시상 및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작품심사에는 현직 문학계 대학교수, 창작활동 경력 20년 이상 전문가, 문학상 심사위원 참여 경력자 등이 참여한다. 또 한층 더 체계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AI기반 챗GPT 시스템을 함께 도입한다.

김홍신 신격호 샤롯데 문학상 자문위원장은 "여러 시련과 고난을 극복한 신격호 회장의 삶은 군자의 삶이나 마찬가지"라며 "문학이 삭는 느낌이 드는 시대에 대기업에서 의미있는 문학상을 제정해줘 기쁘고, '신격호 샤롯데 문학상'의 정신은 역사에 찬란하게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 롯데복지재단이 이승훈 이사장을 비롯해 신격호 샤롯데 문학상 김홍신 자문위원장, 한국문인협회 김호운 이사장, 한국수필가협회 권남희 이사장, 한국시인협회 김수복 회장, 피천득기념사업회 피수영 선생 등이 참석했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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