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e스포츠 덮친 디도스 테러…공정경쟁 근간 깨지나

김경문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e스포츠 업계가 디도스 공격으로 시름하고 있습니다.

경기가 중단되고, 선수들을 상대로 무차별적인 사이버 공격이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스포츠의 근간인 공정경쟁 틀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데,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가능할 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경문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국내 최강팀을 가리는 e스포츠 리그 LCK.

지난 2월 수백 명의 현장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가 돌연 중단됐습니다. 경기는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며 7시간이 지나서야 끝났습니다.

[전용준 캐스터 : 20년 넘게 중계를 해왔습니다만, 이런 초유의 사태는 처음인데요. 이렇게까지 안타까움과 무기력함을 느낀 적은 처음인 것 같은데…]//

원인은 디도스 공격. PC를 원격 조정해 특정 서버에 동시 접속시켜 과부하를 일으키는 사이버 공격의 일종입니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 : (디도스) 공격만 전적으로 제공하는 범죄 집단이 있는 거고요. 그 범죄 집단한테 돈만 주면 어떤 웹사이트에다가 언제부터 언제까지 공격을 하라고 해주면…공격이 굉장히 용이하게...]

운영사 라이엇게임즈는 디도스에 대응한다며 경기장에 오프라인 서버를 구축했습니다. 그러나 선수들 연습실에까지 디도스 공격이 계속돼 정상적인 훈련이 불가능한 상황까지 연출됐습니다.


'e소포츠의 메시'로 불리는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속한 T1이 주요 타깃이 됐습니다.

오는 12일 개막하는 서머 시즌에서도 디도스 공격이 반복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서버를 구축한 경기장과 달리 선수들의 연습실에 대한 디도스 테러 우려는 여전한 상황.

라이엇게임즈는 디도스 공격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 : (디도스) 문제 해결을 위한 모든 가용 자원을 투입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면밀하게 모니터링을 하면서..]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e스포츠가 채택되며 위상이 높아지고 있지만, 디도스 공격 부실 대응으로 공정한 경쟁이란 스포츠의 기본 원칙에 금이 가는 모양새입니다.



김경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