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로우] "이마트, 악재 대부분 소멸…실적 개선 가능성에 집중"-IBK투자증권
남궁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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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10일 이마트에 대해 그간의 악재가 대부분 소멸된 가운데, 실적 개선 가능성이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목표주가 7만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에게 가장 부담됐던 부분은 'SSG.COM 사업부의 주주간 계약 사항으로, 잠재적 부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던 요인이었다"며 "최근 법률적 문제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았다는 점에서 부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하지만 지난 4일 공시를 통해 재무적투자자(FI)가 기 투자한 지분을(30%) 제3자에 매각하거나, 신세계그룹이 인수한다는 조건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관련 리스크는 해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언론상의 보도를 기반으로 분석해보면 △잠재적 부채 규모가 낮아졌고, 기업공개(IPO)를 통한 엑시트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3자 매각이라는 새로운 조항이 생겨났다는 점과 연말까지 관련 내용이 해소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리스크는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물론, 향후 신세계그룹이 FI지분을 인수할 경우, 추가적인 재무적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오 "이마트를 포함한 대주주가 대상 회사를 인수할 수 있다는 상황을 보면 이마트가 부담해야하는 재무적 부담은 기존에 예상했던 수준보다는 크지 않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제는 구조적 실적 개선 가능성에 집중할 시점으로, 특히 3분기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남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아직 이른 시점임에도 3분기 개선을 점치는 이유로 △지난해 신세계건설 대손충담금에 대한 1회성 비용 △희망퇴직 및 점포스크랩에 따른 효율화 △1분기 실적에서 보여준 기초체력 개선 △이마트24 비효율 점포 정리로 인한 효과 △온라인 사업부 적자폭 축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 등을 꼽았다.
남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3분기 실적으로 예측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2.9% 증가한 1114억 원으로 보고 있다"며 "2분기 희망퇴직에 따른 비용 부담이 작용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는 결국 향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변수라는 점에서 기업가치 회복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남궁영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