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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해외서 'H4R 길항제'·'JW0061' 연구결과 관심…"임상1상 준비 돌입"

5월 美 ARVO 2024 학술대회 및 피부연구학회 참석
"공동연구 의사 밝힌 단체도 있을 정도로 많은 관심 받아"
탁지훈 기자

JW그룹 과천 사옥. 제공=JW그룹


JW중외제약이 최근 해외에서 안과 질환 치료제 'H4R 길항제'와 탈모치료제 'JW0061'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그 경쟁력을 선보였다. 그동안 진행해왔던 긍정적인 연구 결과들을 토대로 임상1상 진입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지난달 미국 시력안과학회(ARVO 2024) 연례 학술대회와 미국 피부연구학회(Society of Investigative Dermatology)에 참가했다.

JW중외제약은 앞서 지난달 5일부터 5일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개최된 ARVO 2024 연례 학술대회에 참가해 자체 개발 중인 H4R 길항제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H4R 길항제는 히스타민의 네 번째 수용체인 H4R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면역세포의 활성과 이동을 차단하고,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JW중외제약은 이러한 H4R 길항제의 특성을 활용해 안과 질환 치료제로의 개발 가능성을 검토해왔으며, 당뇨망막병증을 타깃으로 지난 2022년부터 2년간 전임상 연구를 진행해왔다. 당뇨망막병증은 녹내장, 황반변성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으로 불리는 질병으로서 당뇨병의 대표적인 합병증 중 하나다. 당뇨병을 장기간 앓아온 환자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망막의 미세혈관에 손상을 줘 시력 손실을 유발한다.

JW중외제약의 이번 연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이번 전임상 연구는 당뇨를 유발시킨 실험용 생쥐를 이용했으며 4주, 16주 경구 투여 후 망막의 모세혈관 기능과 형태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별아교세포와 혈관주위세포를 관찰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해당 연구에서 4주, 16주 투여 실험체 모두 당뇨에 의해 증가된 망막혈관누출이 감소했으며, 망가진 혈관 주변의 별아교세포가 회복되는 결과를 확인했다. 특히 병증 후기단계에서 손상되는 혈관주위 세포가 16주 투여군에서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는 유의미한 연구 결과를 확보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현장에서는 H4R 길항제에 대해 공동연구를 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힌 연구 단체도 있었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이번에 발표한 전임상 연구 결과를 토대로 H4R 길항제 신약후보물질을 당뇨망막병증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JW중외제약은 지난달 15일부터 4일간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개최된 피부 연구학회에 참가해 Wnt 표적 탈모치료제 'JW0061'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 인간 피부 오가노이드(장기 유사체)와 남성형 안드로겐성 탈모 동물모델에서 평가한 JW0061의 효능을 최초로 공개했다.

JW0061은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모낭 증식과 모발 재생을 촉진시키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Wnt 신호전달경로는 배아 발생과 신체 성장 과정에서 피부 발달과 모낭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피부 줄기세포의 모낭 분화를 촉진한다.

JW중외제약은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에서 분화시킨 피부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실제 인간 두피에서 JW0061이 모낭을 생성하는지 평가한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오가노이드는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차세대 임상시험 방법으로, 직접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하지 않고도 약물의 유효성을 파악할 수 있어 차세대 신약 개발 기술 중 하나로 손꼽힌다.

JW중외제약은 JW0061을 처리한 피부 오가노이드 시험에서 모낭 수가 기존 탈모치료제 대비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JW0061은 약물 처리 5일째, 10일째 기준 모낭 수가 기존 탈모치료제 대비 각각 7.2배, 4.0배 많았다.

아울러 JW중외제약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유발시킨 안드로겐성 탈모 동물모델을 활용한 JW0061의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JW중외제약에 따르면 동물모델을 각각 투약 17일째 기준 저용량 및 고용량 2개 그룹에서 기존 표준치료제와 비교해 각각 18%, 39%의 효능 개선 효과를 확인하는 등 기존 탈모치료제 대비 모발 성장을 더욱 빠르게 촉진시키는 것을 입증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쥬얼리와 클로버라는 R&D 플랫폼을 갖추고 있으며 Wnt작용기전을 통해 탈모치료제, 피부재생등 임상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미국 학회 참여를 통해 공동연구를 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힌 연구 단체도 있었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학회에서 공개한 결과 데이터와 함께 다양한 전임상 연구 성과들을 토대로 JW0061의 연내 임상1상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탁지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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