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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값 10채 중 6채 전고점 대비 80% 이상 회복

종로구, 용산구 20% 이상은 종전 최고가 이상 거래
조은아 기자

/사진제공=직방


올해 서울 아파트 10채 중 6채는 전고점 대비 80%이상 회복된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종로구와 용산구 아파트 매매 거래의 20%이상은 종전 최고가와 같거나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1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지난 1∼5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아파트 매매거래를 분석한 결과, 전체 거래 1만4810건 중 전고점의 80% 이상 가격에 거래된 건수는 8939건(60.4%)으로 집계됐다. 종전 최고가보다 높거나 같은 거래는 9.3%로, 2024년 거래량 회복과 함께 거래가격도 전고점 수준과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자체별로 지난해 전고점 거래가격 대비 거래가격이 80%이상 회복한 거래가 얼마나 되는지 살펴본 결과, 서초구(90.2%), 용산구(86.1%), 강남구(84.9%), 종로구(82.2%), 마포구(79.8%), 성동구(75%), 중구(73.2%), 양천구(72.9%), 영등포구(72.9%), 송파구(71.8%), 동작구(70.5%), 광진구 (70.4%)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종로구(27.7%)와 용산구(23.9%)는 매매 거래 중 종전 가격보다 비싸거나 같은 가격의 거래도 거래비중의 20%이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새 아파트와 대형 아파트 선호 영향에 따라 매매거래 가격이 종전 가격을 경신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저리대출 등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회복하며 서울 아파트값이 일부 전고점 수준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연일 상승하고 있는 전셋값도 실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지별 수요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일부 단지에서 최고가 경신 등이 속속 나오고 있긴 해도 아직 절대적인 거래량이 적고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전고점 대비 낮은 가격에 거래된다.

노원구(22.1%)와 도봉구(26.2%)가 대표적인 사례로 강북구(30.2%), 성북구(42.6%), 관악구(43%), 금천구(48.7%), 구로구(49.7%)는 전고점 대비 거래가격이 80%이상 회복한 거래 비중이 낮았다.

김은선 랩장은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며 "서울 아파트는 공급 축소 전망에 따라 희소가치가 높은 단지에 수요가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분간 이 같은 움직임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물가 상방 압력에 따른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 지방의 미분양 증가, 경기불안 등의 주택 수요 유입을 제한하는 요소도 상존해 하반기 서울 아파트 시장은 강보합 흐름이 유지되며 입지별 수요 쏠림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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