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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 낸드 3위 美 웨스턴디지털과 차세대 SSD 기술 개발

 
설동협 기자



국내 반도체 설계 전문(팹리스) 업체 파두가 미국 웨스턴디지털(WDC)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관련 파트너십 관계를 공식화했다.

파두는 미국 웨스턴디지털과 기술 협력을 맺고, 기업용 SSD에 사용되는 차세대 기술 'FDP'(Flexible Data Placement)의 공동개발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FDP 기술은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핵심 저장장치인 SSD에서 데이터를 기록하는 방법을 새로운 방식으로 구조화한다. 기존에는 '쓰기증폭(Write Amplification) 현상'으로 실제 고객의 데이터보다 더 많은 양의 데이터가 기록돼 SSD의 수명과 성능에 영향을 미쳤다. FDP는 이 문제를 크게 줄여줌으로써 SSD의 쓰기 성능을 최대 2~3배까지 향상할 수 있고 SSD의 수명 또한 대폭 늘려준다. 막대한 데이터가 오가는 초대형 데이터센터에서 매우 중요한 기술적 혁신이다.

FDP는 빅테크 기업들이 모여서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표준을 논의하는 OCP(Open Compute Project)에서 표준으로 제시된 기술이다. 메타가 제안해 구글 등의 빅테크들도 앞다퉈 채택하고 있다. 이 기술이 널리 보급된면 총투자비용(TCO)감소는 물론 스토리지 효율성 면에서 새로운 표준을 수립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파두가 SK하이닉스 외에 웨스턴디지털을 신규 낸드 고객사로 확보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으나, 사측이 파트너십을 공식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파두가 웨스턴디지털과 공동 기술 개발에도 나선 만큼, 컨트롤러 분야에서도 협력 확대로 이어질 지 관심이 쏠린다.

파두는 SSD(데이터 저장장치)에 탑재되는 컨트롤러 분야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SSD는 낸드플래시를 병렬로 묶은 장치로, 여기에 컨트롤러를 붙여 발열과 소비전력을 통제한다. 낸드 제조사에 컨트롤러를 공급해 SSD 완제품을 만들고, 최종 고객사인 데이터센터에 납품하는 구조다.

이지효 파두 대표는 "FDP 기술을 통해 SSD 저장공간에 데이터배치를 최적화할 수 있고 이는 스토리지 기술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성과라고 볼 수 있다"며 "웨스턴디지털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최고 수준의 FDP기술을 구현함으로써 획기적인 성능개선은 물론 SSD의 수명 또한 크게 증가시킬 수 있는 스토리지 솔루션을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설동협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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