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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업은 쿠팡…국내서도 '소셜 커머스' 뜰까

유튜브 쇼핑 첫 제휴사 쿠팡
틱톡·인스타그램도 커머스 강화
최유빈 기자

사진= 픽사베이

유튜브가 쿠팡과 손잡고 국내 커머스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상품을 거래하는 '소셜 커머스'가 한국에도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지난 4일 유튜브 쇼핑 제휴 프로그램을 출시하고 첫 파트너로 쿠팡을 낙점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쿠팡 제품을 콘텐츠에 태그하고, 구매가 체결되면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도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이에 따라 이달 중으로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카페 24를 통해 스토어 개설을 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소셜커머스는 SNS를 통해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을 검색한 뒤 구매로 이어지는 소비 트렌드를 타고 부상하고 있다. 특히 1분 내외의 짧은 콘텐츠가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숏폼과 쇼핑의 합성어인 '숏핑'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특히 유튜브는 이용자가 많고 체류 시간이 길어 커머스 시장에서의 매력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4월 유튜브 앱 사용시간은 총 스마트폰 사용량의 3분의 1 가량인 34%를 차지했다. 전체 사용시간은 1021억분으로 조사됐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유튜브쇼핑의 국내 총거래액(GMV)는 내년부터 본격 성장하기 시작해 오는 2028년 6조7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같은해 유튜브의 국내 라이브커머스 점유율은 28%까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해외에서는 국내보다 앞서 소셜 커머스가 시장에 자리잡았다. 유튜브 쇼핑은 지난해 6월 미국에서 먼저 출시됐다.

또 다른 SNS 플랫폼인 인스타그램과 틱톡도 커머스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지난달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를 연결해주는 '크리에이터 마켓플레이스'를 국내에 선보였다. 앞서 2022년 출범한 플랫폼은 현재 19개 국가에 적용되고 있다.

틱톡은 지난해 말 국내에 '틱톡샵' 상표를 출원하면서 한국 상륙설이 한차례 불거지기도 했다. 틱톡샵은 동남아시아와 중동, 미국, 영국 등에 진출해있다. 앱 이탈을 하지 않고도 바로 사이트로 연결이 되고, 사이트별 별도 로그인 없이도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현재 과열 경쟁 상태인 이커머스 시장에 플랫폼이 커머스를 결합하면서 또 다른 형태의 경쟁자가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초반에는 Z세대 중심으로 확산이 시작되겠으나 영향력이 점차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유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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