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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IPO A-Z]⑥ 권승택 하나證 본부장 "IPO 핵심은 '신뢰'…첫단추는 내부통제"

내부통제 미흡하면 장기적으로 성공적 상장 어려워
투자자 신뢰 잃게 되면 재구축까지 큰 비용과 시간
성공적인 IPO 위해서는 '섹터별 업황'도 고려해야
회사와 '스킨십' 많은 주관사 골라 '권고안' 따라야
김다솔 기자

[편집자주]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사업주와 임원을 위한 실전 전략. IPO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회계, 재무, 법무, 전략 등의 핵심 요소를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부터 들어본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성공한다' 예비 IPO 기업을 위한 A부터 Z까지 짚어줄 전문가 인터뷰를 진행한다. 인터뷰이는 MTN 주최 'IPO 마스터 클래스' 주요 예정 강사진이다.
권승택 하나증권 ECM 본부장이 머니투데이방송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사진=하나증권

권승택 하나증권 주식자본시장(ECM) 본부장은 10일 머니투데이방송(MTN)과 인터뷰에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기업에 대해 "한 번 잃은 신뢰를 다시 쌓으려면 막대한 노력과 비용이 필요하다"며 "따라서 대표이사의 도덕성과 시스템 정비 등 내부통제를 점검하고 상장 이후에도 투자자와 지속적인 스킨십을 이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 본부장은 지난 1995년 하나은행의 전신인 보람증권에 입사한 후 2005년부터 올해로 19년간 ECM 분야에 몸담아 온 전문가다.

권 본부장은 IPO가 기업의 성장성을 높일 수 있는 마중물이라고 설명했다. 비상장사는 대출 외에는 자금을 조달할 방법이 없는데, IPO는 자금조달 기회뿐만 아니라 자본시장 참여자들에 회사를 널리 알릴 기회까지 제공한다는 이유에서다.

IPO를 결정한 기업들에게 가장 당부한 건 내부통제다. 권 본부장은 "한국거래소의 상장 심사 기준은 크게 사업성과 내부통제"라며 "대표이사의 도덕성이나 내부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경우 장기적으로 성공적인 상장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다.

특히 내부통제 이슈로 투자자 신뢰를 잃게 됐을 때, 기업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강조했다. 권 본부장은 "과거 회계감사 의견 '한정'으로 거래가 정지된 기업이 있었다"며 "감사의견 및 법무부 검토를 다시 받기까지 6개월 이상의 시간과 20억원 상당의 비용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IPO 성공을 위한 또 다른 요건으로는 업황을 꼽았다. 권 본부장은 "기억에 남는 IPO 성공 사례는 박셀바이오와 에이피알"이라며 "이들은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를 크게 웃돌았는데, 모두 각 업종에 대한 환경이 우호적일 때 상장했단 공통점이 있다"고 했다.

주관사 선정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최소 6개월에서 수년간 호흡을 맞춰가야 하는 만큼, 내 회사처럼 일을 봐주는 곳을 골라야 한다는 조언이다. 권 본부장은 "대외적인 브랜드보다는 실무진의 능력과 본인 회사에 대한 관심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관사와의 호흡도 강조했다. 심사숙고해 주관사를 선정했다면 권고안에 적극적으로 호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표이사의 개인적인 욕심이 커질 경우 상장 과정에서 문제가 터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아울러 대표이사가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하나증권이 IPO 주관사로서 가진 장점에 대해선 '대외 평판'이라고 답했다. 권 본부장은 "하나증권의 IPO 성공률은 타 증권사에 비해 높은 편인 데다,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 시장에서는 1위"라며 "직원 개개인의 능력은 물론이고, 회사와의 잦은 스킨십을 갖는 것 등이 강점"이라고 밝혔다.

올해 남은 기간 IPO 시장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권 본부장은 "현재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주식 시장과 달리 IPO 시장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며 "중장기적으로 금리가 인하되면 은행에 있는 자금이 공모시장으로 옮겨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다솔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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