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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조원 시한폭탄 '책임준공'…매출액 1.3배 건설사도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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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방 중심으로 한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건설사 책임준공 약정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해진 기간까지 건물을 짓지 못하면, 시공사가 시행사 PF 채무를 떠안아야 하는데요.

최근 시공사 채무 인수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건설사의 경우 책임준공 우발부채가 연매출을 웃돌아 경각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동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 4월 GS건설 공시입니다.

부산 상업용 부동산 시공사로 책임준공 의무를 지키지 못해 시행사 채무 1312억원을 인수한다는 내용입니다.

GS건설 이외에도 책임준공 미이행으로 시공사가 채무를 인수한 사례가 최근 2년새 늘고 있습니다.

지역 사업장이 대부분이지만 올해 들어 서울 오피스텔도 건설사가 건물을 다 짓지 못해 채무를 인수했습니다.

책임준공 우발부채 문제는 앞으로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신용평가사 나이스신용평가가 담당하는 11개 건설사 책임준공 사업장을 조사한 결과, 32% 이상이 공정 지연 상태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1분기 PF 우발채무를 공시한 주요 건설사를 살펴본 결과, 책임준공 대출잔액은 68조원 가량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신세계건설, DL건설, KCC건설 등은 책임준공 우발채무가 연간 매출액을 웃돌았습니다.

[정성훈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4실장 : (책임준공 약정 건설사가) 준공기한을 맞추지 못할 경우 시행사 부동산 PF 채무 인수 위험이 존재합니다. 특히 재무 여력이 취약한 중소형 건설사 경우 이 영향으로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연말까지 부동산 PF 구조조정을 마칠 가운데 책임준공 우발채무 리스크가 점차 커질 전망입니다.


박동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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