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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촌신도시 통합재건축 논의 본격화…기대감 꿈틀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동별 주민설명회 진행
조은아 기자

평촌신도시 전경/사진=뉴시스


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 등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선정 계획이 공개되면서 평촌 내에서도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11일 안양시에 따르면 오는 13~14일 이틀 동안 평촌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공모 관련 동별 주민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1기 신도시 선도지구는 지난해 12월 제정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노후계획도시 재건축 사업을 가장 먼저 진행하는 곳이다. 성남시 분당이 8000호로 가장 많고, 고양시 일산 6000호, 안양시 평촌·부천시 중동·군포시 산본 각 4000호다.

평촌 1기 신도시에 해당하는 아파트 단지는 총 54곳이다. 대부분 단일 단지가 아닌 인근 단지를 묶어 재건축을 추진하는 '통합 재건축'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동별 주민설명회 역시 시가 자체적으로 2~4개 단지로 묶어 설정한 총 19개 구역을 기준으로 진행한다. 설명회를 통해 재건축 관련 주요 법령 설명과 함께 도로 기준에 따른 구역안을 안내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단지부터 추진할 것인지는 6월 지자체별 공모를 통해 11월 최종 결정된다.

현재 평촌신도시 내 가장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곳은 한가람 마을(한양·삼성·두산)과 꿈마을의 민백블럭(우성·동아·건영3차, 건영)과 귀인블럭(금호·라이프·현대·한신) 이다. 민백블럭은 지난 4월 통합재건축 추진 설명회를 진행한 바 있으며, 선도지구 지정 사전 동의율은 지난달 80%를 넘어선 상태다.

평촌신도시 동별 주민설명회 안내 표


다만, 주민들의 재건축 의지가 높더라도 분담금 부담이 큰 소형평형 위주 단지는 재건축 추진이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132제곱미터(40평) 이상의 대형 평형 단지들이 '다운사이징'을 해서 분담금을 낮추는 정도가 재건축 가능성을 높일 것이란 분석이다.

평촌의 A공인중개소 대표는 "평촌신도시를 4호선 지하철 노선으로 구분했을 때 북쪽에 위치한 단지는 대부분 소형 평형 단지로 분담금으로 5억~7억원을 내야하는 부담이 크다"며 "반면 중대형 평형으로 이뤄진 꿈마을 등의 경우 분담금이 2억원 이내인데다 다운사이징에 따라 오히려 환급을 받을 수 있단 얘기도 나와서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평촌신도시 내 1기 신도시 선도지구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평촌 일대 부동산 호가는 서서히 꿈틀대는 모양새다. 반면 일각에서는 3기 신도시 계획이 있는데다 안양 내 신축 아파트 공급이 꾸준히 있는 탓에 폭등 가능성은 없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평촌의 B공인중개소 대표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데 지난해 저점 대비 5~10% 정도 오른 정도"며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선정에 따른 가격 상승 기대가 있긴 하지만 1~2년 내에 6억원 하는 아파트가 3년 전처럼 갑자기 8억~9억원이 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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