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로우] "LG이노텍, 아이폰 빅사이클 수혜 기대…목표가↑"-KB증권
실적 개선과 신제품 출시 모멘텀 동시 보유은주성 기자
KB증권이 LG이노텍에 대해 아이폰 출시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0만원에서 3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1일 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2분기 LG이노텍 매출은 아이폰15 판매호조와 고부가 제품 출하 확대에 따른 판가 상승 효과로 전분기 대비 4%, 전년대비 16%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매출은 8조8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93% 증가한 1088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컨센서스 영업이익 (770억원)을 41% 상회하고, 2분기 영업이익 기준 2022년 2분기 이후 2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하반기 아이폰 출시에 따른 수혜도 기대되는 요소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은 하반기 아이폰16 출시와 함께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영업이익은 8214억원으로 상반기(2848억원) 대비 약 3배 증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올해 하반기 공개될 아이폰16은 챗GPT 4o와 유사한 개선된 버전의 시리(Siri)를 통해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고, 오픈AI의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시리에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과거 5년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아이폰12 및 아이폰13 사용자들이 올 하반기 아이폰16부터 교체를 시작해 아이폰17까지 대규모 교체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며 "LG이노텍의 아이폰 매출은 전체 매출의 84%를 차지해 향후 AI 아이폰 판매 호조가 LG이노텍 실적 개선으로 직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주성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