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로우] "대한항공, 2분기 항공·화물 호조로 '깜짝 실적' 가능성"-대신증권
남궁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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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11일 대한항공에 대해 올해 2분기 항공·화물 호조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에 목표주가 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의 올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약 5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제 여객 부문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고, 항공화물운임 및 수송량이 호조를 보이는 데다, 유가 하락에 따른 연료비가 감소하면서 호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한항공의 2분기 항공화물 수익이 킬로그램(kg)당 479원으로 직전 추정 대비 약 40원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물 수익 10원 상승에 따른 화물 매출의 증가 효과는 2분기 기준 약 215억원으로, 직전 추정 대비 화물 매출액은 약 860억원 증가하면서 깜짝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양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올 2분기 배럴당 107달러까지 상승했던 항공유 가격도 최근 배럴당 90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면서 "국제여객은 3분기 성수기, 항공화물은 4분기 성수기 효과를 감안하면 올 하반기까지 실적 개선이 이어지면서 주가 상승 흐름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2분기 국제선 여객은 노선별로 장거리인 미주와 유럽의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중·단거리 노선인 동남아·일본·중국의 수요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5~6월 연휴로 일본과 동남아 노선의 관광 수요가 증가하고, 중국 노선 회복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항공화물 부문은 C-commerce 물량 증가와 컨테이너 운임 상승으로 예상보다 강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올 3분기 여객 성수기가 도래하고 하반기 반도체 회복 및 4분기 항공화물 성수기가 오는 등 실적 개선이 지속도리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남궁영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