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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경기 개선세에도 내수는 부진"

임지희 기자

사진=뉴스1

수출 중심으로 경기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수와 투자는 여전히 좋지 않다는 국책연구기관 진단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1일 발표한 'KDI 경제동향(2024년 6월)'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높은 수출 증가세에 따라 경기가 다소 개선되고 있으나 내수는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KDI는 "가계와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고금리 기조는 내수 부진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소매판매와 설비투자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건설투자도 미미한 증가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4월 광공업생산(1.0%→6.1%)은 조업일수가 늘면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자동차(-9.2%→3.4%)가 반등하고 반도체(22.3%)는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이런 영향에 전산업생산(0.1%→3.1%) 증가폭도 확대됐다.

수출은 회복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수출(13.8%→11.7%)은 반도체 등 IT 품목을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이런 흐름에 수입이 감소 전환하면서 무역수지 흑자폭(49억6000만달러)은 1년 전(15억3000만러)보다 확대됐다.

소비와 투자는 여전히 부진했다. 소매판매액(-3.4%→-2.6%)은 감소세를 보였고 백화점(-9.9%), 전문소매점(-6.4%), 대형마트(-6.0%) 등 오프라인 판매도 부진한 모습이다. 설비투자(-4.5%→-2.3%)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고용시장은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4월 취업자 수는 전월(17만3000명)보다 증가한 26만1000명이다. 제조업(4.9만명→10만명) 증가폭이 확대됐고 30대(79.8%→80.2%)와 40대(78.8%→79.2%)를 중심으로 고용률이 올랐다.

KDI는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 무역 갈등 심화 등 위험 요인은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임지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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