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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하반기 코스피 3100 전망…3분기 고점"

하반기 코스피 예상밴드 2500~3100선 전망
"기업 실적 전망치 상향이 지수 상승 견인"
변곡점은 3분기 말…일수출금액 피크아웃
금리인하 가능성 1~2회 전망 변수는 물가
김다솔 기자

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이 한국거래소에서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김다솔 기자

NH투자증권이 하반기 코스피 예상 밴드를 2500~3100선으로 제시했다. 기업 실적 전망치가 오르면서 낮아진 밸류 부담이 지수 상승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오는 3분기 지수가 고점을 기록하고 3분기 말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11일 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권사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통해 "연말·연초 낮아지던 올해와 내년 기업이익 추정치가 상승 전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원·달러 환율과 유가 안정, 미국 대선 당해 연도에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추가 확대 가능성이 낮은 점 등의 가정을 전제한다.

전망 상단 3100선에 대해 김 이사는 "상단이 너무 높아 보일 수도 있지만 현재 2700선에 머무는 코스피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라며 "3100선은 목표 PER 11.9배로, 1배를 더 높인 수치"라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AI(인공지능), 퍼스널 기기, 반도체 및 밸류체인 업종이 국내 증시를 이끌 것으로 관측했다. 글로벌 및 국내 정책의 수혜를 볼 것이란 이유에서다. 업종 전략으로는 반도체와 밸류업 업종에 바벨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설 변곡점은 3분기 말, 오는 9월쯤으로 예상했다. 일평균 수출금액이 피크아웃하는 시점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 일평균 수출액과 코스피의 상관관계는 0.9 이상이다. 이런 이유로 4분기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봤다.

연말로 갈수록 국가부채와 트럼프의 대선 결과, 한국 수출, 지방 부동산 등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미국 대선 연도 통계를 보면 9~10월 하락 이후 대선 결과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긴축 완화에 대해선 오는 9월과 12월 중 1~2회 금리 인하 가능성을 짚었다. 금리 인하 변수로를 물가를 꼽았다. 에너지 가격을 자극할 수 있는 중동 상황이 최근 소강상태에 접어든 데다, 임대료도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12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관전 포인트로는 '점표도의 변화'를 언급했다. 김 이사는 "현재 3번으로 언급돼 있는 내년 인하 계획이 줄어든다면 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다솔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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