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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확대·체질개선' 가속화…아이엘사이언스, 최대 실적 새로 쓰나

신아름 기자

아이엘모빌리티 홈페이지 화면/사진제공=아이엘모빌리티

스마트 광학 솔루션 기업 아이엘사이언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초 아이엘모빌리티 인수로 외형이 크게 성장했고 지난해 '빅배쓰'(한 회계연도에 모든 부실요소를 반영해 위험요소를 일시에 제거)에 이어 최근 적자 계열사 매각을 통한 수익성 개선까지 가속화하면서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가능할 전망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엘사이언스는 손실 계열사를 정리해 흑자기조를 안착하는 등 체질 개선을 위해 최근 자회사 아이엘라이팅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아이엘라이팅은 '반짝' 브랜드로 잘 알려진 조명 제품 전상거래 업체로 아이엘사이언스의 보유지분율은 지난 3월 말 기준 29.7%다. 아이엘라이팅은 그 폭을 줄여오고는 있으나 최근 몇년간 적자세를 지속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아이엘라이팅 매각 이후 본업인 실리콘렌즈와 신사업인 모빌리티사업 가속화에 방점을 둘 계획이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손실 계열사 및 실내 인테리어 쇼핑몰 사업을 매각해 수익성을 제고하고자 한다"며 "이러한 체질개선 후 자동차부품, 전고체배터리, 자율주행 V2X 등 모빌리티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세계 최초로 실리콘렌즈를 개발한 코스닥 상장사다. 렌즈의 소재는 대체로 유리나 플라스틱이 쓰여왔지만 성형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오래 쓰다보면 누렇게 변하는 갈변·황변현상이 나타나는 등 단점이 존재한다. 가격 역시 비싸다. 하지만 아이엘사이언스가 개발한 디스펜싱 생산기술을 적용한 실리콘렌즈는 이같은 단점을 모두 개선했다. 개발 초기 실리콘렌즈의 적용 분야는 건축용 조명에 국한됐지만 지속적인 R&D(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현재는 미래차 전장부품으로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모빌리티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아이엘사이언스는 관련 라인업 확대를 위해 지난 2022년 자율주행 교통인프라 분야 전문기업인 아이트로닉스를 인수했고, 2023년에는 전고체 및 이차전지 연구소 가천대학교 R&D센터를 설립했다. 그 이듬해인 2024년에는 아이엘모빌리티(옛 우수에이엠아이)를 인수하면서 자동차 전장사업분야까지 진출했다.

이같은 성장세를 발판으로 아이엘사이언스는 눈에 띄는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올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00억8000만원, 영업이익 19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2%, 1630% 급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매출액은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53.8% 증가한 79억6000만원,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4배 이상 증가한 15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2분기부터 분기별로 채택되는 차량이 1종류 이상씩 늘고 적용되는 범위도 확장 중이어서다. 이에 따라 아이엘모빌리티의 가동률이 높아지고 자동차용 실리콘렌즈 양산이 진행되면서 외형과 내실 모두 탄탄해지고 1분기에 이어 다시 한번 최대 실적 경신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아이엘사이언스가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한 신기술 실리콘렌즈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서 지금보다 더 많은 모빌리티 분야로 확장할 것"이라며 "LED용 실리콘렌즈의 장점인 고효율, 경량화, 슬림화를 내세워 더 많은 차종에 채택되고 모빌리티용 인테리어, 익스테리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전방 산업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빌리티가 효율화 될 수 있는 V2X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과 C-ITS 지능형교통통신망 분야를 담당하는 아이트로닉스의 성장도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신아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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