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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ESS로 캐즘 극복"…대중 관세 압박도 호재

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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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기차 시장 둔화로 고전하고 있는 국내 배터리업계가,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키우며 수익성 방어에 나섰습니다.

특히 미국의 대중 관세 압박이 거세지며, 중국에 밀렸던 시장 점유율을 키울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옵니다.

박수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달 한화솔루션 큐셀 미국 법인과 총 4.8GWh(기가와트시) 규모의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LG에너지솔루션.

약 1조원 계약 규모로 추산되는데 회사의 단일 프로젝트 중 최대 수준입니다.

회사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애리조나에 총 17GWh 규모의 ESS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공장3을 건설 중입니다.

5년 내 ESS 사업 매출을 3배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입니다.

[강창범 / LG에너지솔루션 전무(최고전략책임자·CSO): "성장 잠재력이 높은 ESS 사업 기회를 적극 확대하고 전기차에서 신규 수주 기회를 확보해서 기존 생산라인의 가동률을 극대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연초 'ESS비즈니스팀'을 신설한 삼성SDI도 2026년 ESS용 LFP 배터리를 양산하고 올해는 에너지 밀도를 30% 높인 차세대 SBB 개발을 완료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쓰고 남은 전기를 저장해 필요할때 꺼내쓰는 ESS.

친환경적인 새 먹거리로 급부상 중입니다.

중국에 대한 미국 정부의 관세 압박에 국내 기업들의 반사이익도 기대해 볼 만합니다.

중국 기업들은 주력 제품인 LFP 배터리를 업고 ESS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온 상황.

이런 가운데 중국산 리튬이온 배터리 관세율은 2026년부터 기존 7.5%에서 25%로 뜁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물량 공세를 펼치는 중국을 관세만으로는 온전히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연구 개발과 기술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이항구 / 자동차융합기술원 원장: "(관세를) 100% 올리는 건 아니잖아요. 출혈 경쟁을 해버리면 극복이 가능하거든요. 관세를 가지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은 나이브한 생각. 3사간의 기술 협력을 통해 공동 대응이 필요.."]

전기차 수요 둔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배터리업계가 차별화된 기술로 ESS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지 주목됩니다.



박수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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