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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금리 인하 가능성…늘어나는 고정금리 상품

이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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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금융당국이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확대를 주문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시중은행들의 주기형 상품 비중이 대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의 효과로 풀이되는데요.

금리 인하 시기 소비에 약영향을 미치고, 대출자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달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 중 주기형 상품의 비중은 77.2%.

지난 4월 금융감독원이 공개했던 주기형 비중인 10.1%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신규 취급액 한정이지만, 지금 추세라면 당국이 목표로 잡은 연말 30% 달성도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 차주의 금리 변동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고정금리 비중 확대를 주문했습니다.

소비자들이 주기형을 택한 가장 큰 이유는 낮은 금리와 높은 한도 때문입니다.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며 부동산 가격 상승을 예상한 차주들이 최대한 싸게 많은 대출을 받으려 한 겁니다.

현재 주기형 상품의 금리는 변동형보다 최대 1%포인트 이상 낮습니다.

혼합형 주담대가 고정금리에서 제외되면서 주기형 상품만 스트레스 DSR의 제약을 받지 않아 대출 한도도 가장 높습니다.

인터넷은행들도 주기형 상품 출시에 나섰습니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말 5년 주기형 주담대를 출시하며 혼합형 판매를 중단했고, 카카오뱅크는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상품을 준비 중입니다.

다만, 고정금리 확대로 향후 통화정책 전달 속도가 늦춰질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그게 대출금리를 낮춰주고 가계 입장에서는 원리금 상환 부담이 낮아지기 때문에 소비 지출이 늘어나서 경기가 살아나야 되는 게 통화정책의 정상적인 메커니즘이거든요. 대출금리가 묶여버리면 이런 효과가 없어지는 거죠."]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고정형을 선택한 차주의 부담이 늘 수도 있습니다.

대환대출로 금리가 더 싼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지만 기존 주담대 상품을 대출받은 지 3년 이내라면 중도상환 수수료를 물어야 합니다.

[영상편집 오찬이]

이호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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