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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실사 삼일회계법인 "출자전환 이후 태영건설 주당 2040원"

출자전환 이후 4억7146만주…추가감자 질의는 답변 안 해
박동준 기자

태영건설이 11일 태영건설68 사채권자집회를 개최했다. 집회서 채무재조정, 출자전환 등의 안건이 통과됐다. 사진은 태영건설 실사를 담당한 삼일회계법인은 출자전환 이후 내년 5월 주당 가치는 2040원이라고 설명했다./사진=박동준 기자

태영건설 실사를 담당한 삼일회계법인이 워크아웃 개시에 따른 출자전환 이후 주당 주식가치를 2040원으로 산출했다. 회사 측은 출자전환 이후 추가 감자 여부에 대해 확답을 피했다.

11일 태영건설은 '태영건설68' 공모사채 사채권자집회를 개최했다. 집회서 채권재조정과 출자전환과 안건이 통과됐다.

안건 통과로 태영건설68 만기는 오는 7월 19일서 2027년 5월 30일로 연장됐다. 표면금리도 연 2.59%서 3%로 조정됐다. 워크아웃 개시 이후 기한이익상실로 지급 중단됐던 이자는 지난 1월 11일까지는 2.59%로 계산한다. 1월 11일 이후 미지급 이자는 변경 후 이율인 3%로 계산하되 연체이자는 면제하기로 했다.

사채권자 권면 보유액 중 절반은 출자전환 한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2310원으로 책정됐다. 의무보호예수는 출자전환일 이후 1년으로 설정했다.

이날 사채권자집회서 태영건설 워크아웃 실사를 담당한 삼일회계법인은 회사 현황과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삼일회계법인에 따르면 태영건설 잔존가치는 2조5241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재무제표 기준 3조2997억원 자산서 실사를 거쳐 7756억원이 조정됐다는 설명이다. 현금할인법(DCF)을 적용한 계속기업가치는 1조1460억원, 청산가치는 1조366억원으로 법인 청산보다 워크아웃을 하는 것이 낫다고 채권자들에게 설명했다.

삼일회계법인은 향후 지분가치에 대한 전망도 내놨다. 출자전환 이후 보호예수가 풀리는 내년 5월 기준으로 태영건설 계속기업 지분가치를 9620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를 출자전환 이후 보통주식 4억7146만주로 나누면 주당 2040원이 나온다고 계산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태영건설 총 발행주식은 3889만주다. 오는 26일 티와이홀딩스 등 대주주는 100대 1, 나머지 주주는 2대 1 비율로 감자한다. 감자 이후 태영건설68을 포함해 채권단 채무를 출자전환하면 4억7146만주로 총 주식수가 폭증한다.

발행 주식 급증으로 채권자들 사이에서 출자전환 이후 추가 감자 우려도 나온다. 이날 사채권자집회서도 관련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태영건설 관계자는 “회계법인이 가정한 4억7000여만 주는 내년까지 모든 우발채무가 현실화한다는 가정으로 산출한 것”이라며 “주채권은행 채무만 출자전환하면 2억7000만주가 된다”고 답변했다. 다만 출자전환 이후 추가적인 감자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박동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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