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방배7구역 재건축, 건설사 무관심에 시공사 선정 유찰

지난 4월 현장설명회 참여한 11개 건설사, 입찰 참여 의향서 제출 안 해
조합 "다음 주 중 재건축 시공사 선정 계획 재공고"
이안기 기자

서울 서초구 방배7구역 재개발 사업 조감도 /자료=정비사업 정보몽땅

재건축 사업 시공사를 찾는 조합들이 번번이 고배를 마시는 가운데, 평(3.3㎡)당 공사비로 1000만원 가량을 제시한 방배7구역도 건설사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강남 알짜배기 단지라며 기대했던 조합은 예상과 달리 무응찰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고 재공고를 계획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방배7구역 재건축 시공사 선정이 무응찰로 유찰됐다. 현장설명회에 참석했던 건설사 가운데 단 한 곳도 조합에 입찰참여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지난 설명회에는 삼성물산, 대우건설, 롯데건설, HDC현산 등 11개사가 참석했다.

이 건설사들이 방배7구역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하려면, 지난달 3일까지는 입찰참여 의향서를 제출해야 했다. 그러나 건설사들의 무관심에, 11일로 예정됐던 시공사 선정 입찰 마감은 일찍이 무응찰 유찰로 결론이 났다.

입찰참여 의향서 제출은 조합이 현장설명회에 참여한 건설사들에게 추후 입찰참여 여부를 묻는 단계다. 입찰 참여 여부 뿐 아니라 공사비 등 어느 정도 사업조건을 제시하고 참여할지를 묻는 경우도 있다. 입찰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건설사라도, 이후 입찰보증금을 내지 않거나 입찰 마감일 까지 입찰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입찰 기회가 사라진다.

예상 밖 유찰에 조합은 다음 주 중 다시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게시한다는 방침이다. 조합 관계자는 “공고 내용이 1차 공고와 일부 바뀔 수는 내용이 있으나 대동소이 할 것”이라며 “100년까지 건물 수명을 보장해달라고 했던 공동주택성능요구서 내용을 60년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합은 지난 4월 첫 번째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에서 3.3㎡당 공사비로 975만원(총 1772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조합은 아직 공사비 인상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초구 방배동 891-3번지 일대(1만7549.8㎡)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지하 4층~지상 19층 공동주택 6개동 316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지하철 7호선 내방역과 2호선 방배역도 가까이에 있어 입지가 비교적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안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