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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무분별한 IPO 지양…"불법행위 경영진에 배상책임"

박미라 기자

김소영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 위원장


카카오가 고의적으로 불법행위를 저지른 경영진에 대해 배상 책임을 묻는 방안을 검토한다. 또 기업공개(IPO) 추진 시 그룹 차원에서 사전 검증을 진행하고 IPO를 결정하더라도 주주가치 방안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카카오는 11일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가 권고한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 회복 등 세 가지 의제에 관한 개선방안을 공개했다. 개선방안은 전날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준신위가 개최한 첫 번째 워크숍을 통해 발표됐다.

이는 준신위가 지난 2월 의제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준신위는 카카오 계열사의 준법 경영을 지원하는 독립 기구다.

카카오는 이자리에서 책임경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그룹 컨트롤타워인 김범수 CA협의체 의장 주도로 경영 쇄신에 나서고, 대규모 투자 등 중대 의사 결정 시 사전 리스크 점검·사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윤리적 리더십' 확립 방안으로는 '카카오그룹 윤리헌장'을 마련해 경영진을 비롯한 카카오 모든 직원이 준수할 수 있도록 공표할 예정이다.

'사회적 신뢰 회복' 방안으로는 주주가치 보호와 파트너 상생 방안을 추진한다.

자회사 상장에 따른 모회사 주주가치 훼손 우려를 막기 위해 무분별한 신규 기업공개(IPO)를 지양한다는 원칙을 확립했다.

준신위는 카카오가 제시한 개선방안의 세부 내용과 추진 계획을 점검·평가하는 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협약을 맺은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등 6개 사가 개선 방안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준신위는 최근 카카오 등 플랫폼 산업 특성에 맞는 준법 경영 체계와 평가기준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도 발주한 상태다.

워크숍에선 허성욱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ESG·컴플라이언스 트렌드'를 주제로 강연했다. 워크숍엔 준신위 위원들과 전문위원, 사무국 직원, 카카오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김소영 준신위 위원장은 "이제부터 위원회와 카카오가 함께 개선 방안을 충실히 검토하고 제대로 실행할 차례"라며 "앞으로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세심히 점검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변화를 향한 카카오 여정은 갈 길이 많이 남았지만 포기하지 않는다면 목표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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