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백광산업, 2차전지 전해액 원재료 생산으로 날아오르나
새만금 산단 내 전해액 핵심소재 원재료 공장 7월 초 착공추가로 5만 평 부지 확보해 10월 2공장 착공 기대감
김주영 기자
염화나트륨 기반의 무기화합물 제조 기업으로 알려진 백광산업 주가가 심상치 않다. 신성장사업으로 대대적으로 밀고 있는 이차전지 전해액에 들어가는 핵심 원재료 생산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바탕으로 한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백광산업 주가는 오후 2시 5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78% 오른 1만 7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백광산업 주가 상승은 이차전지 전해액 핵심 원재료 생산 시설 증대에 따른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백광산업은 전해액 핵심소재인 육불화인산리튬(LiPF6) 원재료의 국산화를 위해 다음 달 초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내 공장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백광산업은 지난해 12월 새만금개발청과 투자협약을 맺고 새만금 산단 약 10만㎡(약 3만2000평) 부지에 3000억 원을 투입해 육불화인산리튬 원재료 1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어 백광산업은 새만금 산단에 추가적으로 5만 평 부지에 생산시설을 더 짓기로 했다. 이를 위해 2공장 부지 확보를 마쳤으며 이르면 다음 달 투자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2공장은 오는 10월 경 착공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수입에 의존해왔던 육불화인산리튬의 원재료를 백광산업이 국산화한 것"이라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에 대한 대응과 공급망 안정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백광산업이 새만금 공장 가동을 통해 양산을 본격화하면 중국 수입량을 상당 부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광산업은 1954년 설립된 기업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용 고순도 특수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국내외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소재기업으로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