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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릴레이] 김찬영 KB자산운용 본부장 "브랜드 리뉴얼, ETF 사업 변곡점될 것"

하반기 ETF 브랜드 변경 예정
개인투자자와 연금시장 공략 집중
은주성 기자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 본부장이 서울 여의도 KB자산운용 사무실에서 머니투데이방송(MTN)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KB자산운용


"올 하반기에는 새로운 ETF(상장지수펀드) 브랜드를 토대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KB자산운용 ETF 비즈니스에 큰 변곡점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 본부장은 13일 머니투데이방송(MTN)과 인터뷰에서 올해 추진하고 있는 ETF 리브랜딩과 관련 "상반기 내내 신중하게 브랜드 변경 관련 업무에 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KB자산운용은 기존 ETF 브랜드명 'KBSTAR(케이비스타)' 리뉴얼을 통해 시장환경과 소비자 니즈를 고려한 새로운 정체성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씨티은행,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홍콩 프리미아파트너스, 한국투자신탁운용 등을 거쳐 올해 초 KB자산운용에 합류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는 ETF 브랜드를 기존KINDEX(킨덱스)에서 ACE(에이스)로 탈바꿈하는 작업을 주도하기도 했다.

KB자산운용은 국내 ETF 시장에서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이은 3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다만 최근 한국투자신탁운용에 추격을 허용하면서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KB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순자산총액 차이는 약 2조1000억원으로 1년 전(약 4조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김 본부장은 KB자산운용 합류 이후 거래량이 미미한 ETF 16개 상품을 상장폐지하면서 라인업을 정비하고 외부 인력을 영입하는 등 변화를 줬다.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는 새로운 ETF 브랜드와 함께 분위기 반전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 본부장은 "ETF 상품 수가 많다 보니 거래가 수월하지 않은 ETF도 많은데, KB자산운용의 어떤 ETF를 선택해도 거래가 잘 이뤄지는 상황을 원한다"며 "내실이 중요한 때라고 생각하고 상품 수를 줄였으며, 내년이라도 필요하다면 상품 수를 더 줄일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국내 ETF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22% 이상 성장하면서 150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김 본부장은 "최근 국내 ETF 시장 성장 속도가 다른 국가에 비해 빠른 것은 사실이지만, 글로벌 전체 ETF 시장 역시 해마다 20~30%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목할 만한 섹터로는 AI(인공지능)를 꼽았다. KB자산운용은 AI 산업 전체 밸류체인에 골고루 투자하는 ETF 상품도 준비하고 있다. 또 원자력 등 AI 수혜가 기대되는 테마 역시 관심있게 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김 본부장은 "하반기에 반도체, 온디바이스 등 AI 산업의 메가트렌드를 전체적으로 반영하는, 장기투자에 적합한 연금투자용 AI ETF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또 AI 산업 성장으로 수요 급증이 기대되는 글로벌원자력 등 수혜를 입는 테마 투자도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KB자산운용은 개인투자자와 연금시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KB자산운용은 은행 기반 금융그룹 계열사로 리스크 관리와 관련해 매우 보수적인 기준을 지니고 있다"며 "따라서 상품이 개인투자자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신중하게 상품 출시를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시장점유율과 같은 정량적인 숫자보다 더 중요한 목표는 개인투자자와 연금에 맞는 상품에 집중해서 KB자산운용의 ETF 사업 색깔을 조정하는 것"이라며 "개인투자자들에게 KB자산운용의 ETF 상품이 안정적이고 장기투자에 적합하다는 인식을 쌓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주성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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