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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만 유전 돌풍...가스공사, 포스코인터 연일 신고가

유주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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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동해 유전 가능성과 분석업체 액트지오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한국가스공사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이른바 영일만 관련기업의 주가가 연일 치솟고 있는데요.

일각의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천연가스의 매장가능성 만으로 그 가치를 주목해야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유주엽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앵커1> 최근 동해 유전 가능성과 관련해 두 번의 기자회견이 있었죠. 특히 분석업체 액트지오에 대한 질문이 많이 나왔는데요. 액트지오와 관련된 의문이 왜 이렇게 이어지는 건가요?

동해 유전 가능성이 발표되고 나서 이러한 판단을 내린 분석업체 액트지오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산업부와 석유공사는 액트지오와 관련한 세금 체납 등의 의혹들을 해명했는데, 현재는 액트지오의 규모와 전문성, 체납 문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의구심이 해소된 분위깁니다.

업계에서도 액트지오의 아브레우 고문의 실력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합니다.


[최경식 /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아브레우 박사 같은 경우는 상당히 페트로브라나 액손모빌과 같이 굴지의 메이저 석유기업에서 오랫동안 근무를 하셨던 분이고. 그분의 전문성이라든지 학술적인 역량들 이런 부분들은 익히 알고 있습니다. ]

앵커2> 액트지오의 전문성은 어느 정도 검증이 됐다는 건데요. 최근에는 광구 조사와 관련해 또 다른 의문이 나오고 있다고요.

네. 최근에는 액트지오 자체에 대한 의구심보다는 액트지오가 분석한 과정에 대해서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석유공사는 액트지오가 우드사이드나 석유공사가 조사한 3개 유정과는 다른 7개 유망구조를 새롭게 도출했다고 말했는데요.

앞서 조사를 맡았던 우드사이드 역시 이 7개 유망구조 중 2개를 탐사한 적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또다시 신뢰성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석유공사는 우드사이드가 조사했던 2개 구는 잠재구조였고, 유망구조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는데, 계속해서 혼란이 생기다보니 분석 과정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3> 산업부의 "파봐야 안다"는 말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습니다. 아직 확실하지 않은데 파봐야지 알 수 있다는 건 다소 무책임한 말이 아니냐는 지적인데요.

현재까지 석유공사와 액트지오가 진행한 건 '물리탐사' 단계입니다.

2D, 3D 탐사를 통해 해저 지질구조를 분석한 것이고, 분석에 따르면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만한 4가지 요소를 갖추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결국 석유와 가스를 덮고 있는 덮개암 안에 실제로 얼마나 매장돼 있을지는 시추 탐사를 통해 알 수 있다는 겁니다. 사실 모든 해저의 석유시추는 '파봐야 100% 알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남호 /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 저희가 탐사결과는 충분히 절연층과 트랩을 확인했습니다만, 그게 실제로 파봐서 거기에 이동도 돼있고 잘 보관이 돼있는지는 확인을 해봐야하기 때문에. 결국 시추를 통해서 확인을 할 것으로 생각하고요.]

앵커4> 20%의 성공률과 관련해선 높은 편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반면, 실패 확률이 80%나 된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20%의 성공률은 어떻게 바라보면 좋을까요?


산업부와 석유공사는 동해와 비슷한 구조의 가이아나 유전 시추 성공률이 16% 였다며, 20%는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다른 지역과 1:1 비교가 어렵고, 성공률 계산은 분석 방식과 업체마다 달라질 수 있어서 숫자 자체가 큰 의미는 없다고 말합니다.

[최경식 /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같은 사람이 보더라도 판단이 달라질 수 있지만, 서로 다른 사람들이 다른 지역에서 다른 광구를 볼 때는 똑같은 물건이라고 하더라도 다르게 판달할 수 있는 영역들이 많기 때문에 단순히 숫자로 판단하는 것은 무리다. ]

앵커5> 야당에선 모든 의혹들이 명백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시추 예산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야당의 동의가 없으면 시추가 어려운 상황인가요?

정부는 올해 연말부터 시추를 계획하고 있는데요.

시추 한 번에 1000억원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최 차관은 올해 시추에 착수할 수 있는 비용은 확보했다고 말했는데, 내년부터 자금 확보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섯 번 정도 시추가 진행될 경우 추가적인 예산 편성이 불가피한데, 산업부와 석유공사는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설득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시추위치 선정 등 구체적인 계획은 오는 7월 결정될 예정이고 이후 순차적으로 설득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우리나라는 대표적인 자원빈국으로, 다량의 원유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포항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만으로도 의미가 큰데요.

이미 가스공사 포스코인터 등 에너지주들이 앞서서 비상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마무리> 결국 계획을 구체화하고 실제 시추에 들어가면 의혹도 해소되고 결과물이 나오겠죠. 전개되는 상황을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제산업부 유주엽 기자였습니다.


유주엽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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