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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위 방폐장 기술 확보 본격화…지하연구시설 '속도'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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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사용후 핵연료를 최종 처분하는 고준위 방폐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이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선,

지하연구시설이 필수적인데요.

정부가 이러한 지하연구시설을 만들기 위한 절차에 돌입합니다.

박지은 기자가 전합니다.

[기사내용]
지하 500m 아래로 내려가자 커다란 동굴이 나타납니다.

프랑스에서 2004년부터 운영 중인 지하연구시설에서는 사용후 핵연료 처분을 위한 다양한 기술이 연구되고 실제 실험되고 있습니다.

[자크 딜레이 / 프랑스 방폐물 전담 기관(ANDRA) 기술자문위원 : 저희는 이 암반의 밀폐 성질을 모두 입증했습니다. 또 다른 긍정적인 결과를 말씀드리자면 저희는 갱도를 굴착하고 지탱하는 다양한 기술 등을 개발했습니다.]

이 같은 지하연구시설은 세계 최초 고준위 방폐장 가동을 앞둔 핀란드를 비롯해 프랑스, 스위스, 미국, 벨기에, 캐나다 등 8개국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처분장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사용후 핵연료가 묻히는 곳과 유사한 환경에서의 실험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도 대전에 지하연구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깊이가 120m에 불과해 500m인 심층 처분에 관련한 연구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입니다.

[조동건 /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 : 처분장 환경은 산소가 없는 환원 환경이여야 하는데 그게 한 500m 정도 내려가야 되는거든요. 우리같은 경우는 지금 100m다 보니까 수압이 좀 약하고 물도 환원수가 아닌 산화수인 상태인 거고 그게 조금 단점인 거고요.]

이에 정부는 올해 말까지 지자체 공모를 통해 지하연구시설에 대한 부지 선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실제 연구시설 운영은 오는 2033년부터 약 20년 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김진 /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전략기획관 : 연구용 URL은 고준위 방폐물 관리를 위한 심층 조사 기술을 확보하고 향후 고준위 방폐장 부지 선정에도 활용되는 필수적인 시설입니다. 지하연구시설은 시설 구축 운영 기간 동안 직간접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므로.]

고준위법이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정부는 기술 확보부터 나서 처분 시설 건설에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은입니다.



박지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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