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단독] 한전, 대한전선과 지중케이블 교체…올해 말 시작

80, 90년대 설치된 OF 케이블 공동 개발한 '트리플렉스' 케이블로 교체
유주엽 기자

/ 사진=대한전선

한국전력공사가 대한전선과 함께 전국 단위 지중케이블 교체 작업에 나설 전망이다. 현재 시범사업까지 성공한 상태로 이르면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교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전선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올해 말부터 기존 OF(Oil Filled) 케이블을 트리플렉스(Triplex) 케이블로 대체할 계획이다. 트리플렉스는 대한전선이 한전과 공동으로 개발한 지중케이블이다.

전선업계 관계자는 "기존 OF 케이블은 전선 안에 절연유가 흐르는 제품으로 화재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며 "이를 트리플렉스 케이블로 교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OF 케이블은 지난 1978년에 제품 등록이 돼 2000년 여의도 지하공동구 화재 이전까지 주로 사용된 제품이다. 현재는 1998년에 등록된 XLPE 케이블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과거 20여년 동안은 OF 케이블이 설치된 것이다.

현재 사용되는 XLPE 케이블은 OF 케이블과 달리 화재 위험성이 낮지만, 두께가 두껍다는 한계가 있다. 앞서 설치된 모든 OF 케이블을 XLPE 케이블로 대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트리플렉스는 XLPE 케이블 3개를 연합해 하나의 케이블로 만든 제품으로, 일반적인 XPLE 케이블 3개를 합친 외경보다 사이즈가 작아 기존에 설치된 좁은 관로에 이용할 수 있다"며 "공사를 크게 벌일 필요가 없어 교체 비용이 적게 든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교체 작업은 이르면 올해부터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트리플렉스 케이블은 여의·노량 지역과 미아·원남 지역 두 군데서 시범사업을 마친 상태다.

한전은 트리플렉스가 기존 OF 케이블을 대체하는 것은 맞지만 XPLE 케이블까지 모두 대체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한전 관계자는 "OF 케이블은 단심과 3심이 있다"며 "3심의 경우 두꺼운 XLPE로만 대체하기 어려워 트리플렉스를 이용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유주엽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