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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로우] "DGB금융, 하이證 PF 손실 처리로 2분기 실적 부진…목표가↓"-하나증권

남궁영진 기자


하나금융은 25일 DGB금융지주에 대해 올해 2분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등으로 상당히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원에서 95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DGB금융의 올 2분기 순익은 약 5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3% 급감할 것으로 추정돼다.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대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는 하이투자증권 PF와 관련한 추가 충당금 1500억원 적립 등을 가정한 것인데, 실제 적립 규모가 예상을 상회하게 되면 실제 순익은 추정치보다도 더 낮아질 공산이 크다"며 "향후 하이증권 위험가중자산(RWA) 축소 과정에서 PF 관련 상당한 손실이 예상되므로 2분기 중에 미리 대규모로 충당금을 적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올 2분기 그룹 대손비용은 최소 21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고, 올해 연간 대손비용은 6500억원을 웃돌면서 지난해 수준을 상당폭 상회할 것"이라며 "그 외 은행 원화대출금은 2분기에도 약 2.5% 증가해 고성장이 지속되고(상반기 5.5% 육박), 순이자마진(NIM)은 1.99%로 전 분기 대비 3bp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2분기 저조한 실적으로 올해 연간 순익이 전년보다 감익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당배당금(DPS)이 전년 대비 늘어나기는 현실적으로 다소 어려워졌다"면서 "2분기에 자본비율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하반기 자사주 매입·소각은 다소 어렵거나 규모가 전년 대비 크게 적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기존 하이증권 PF 부실 처리와 시중은행 전환이 맞물리는 과정에서 당분간 자본비율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주주환원 확대에는 다소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궁영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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