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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부실채권 2조원 육박…18년 만에 최대

고정이하여신 잔액 1년새 5000억 넘게 증가
신한카드 5148억으로 최대…이어 롯데·국민 순
박종헌 기자

서울 중구 한 음식점서 업주가 카드 결제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국내 카드사 부실채권이 2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만에 5000억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2006년 이후 최대 규모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 등 8개 전업카드사의 고정이하여신 잔액은 총 1조9095억원이다. 전년 말(1조3891억원)보다 37.4% 증가한 규모다.

고정이하여신은 금융사가 내준 여신에서 석 달 넘게 연체된 여신을 뜻한다. 금융사는 자산 건전성에 따라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다섯 단계로 나누는데 이중 고정과 회수의문, 추정손실에 해당하는 부분에 해당한다.

카드사별로는 신한카드의 부실채권 규모가 가장 컸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부실여신 잔액은 5148억원으로 전년 말(3627억원)보다 41.9% 증가했다.

이어 ▲롯데카드(3206억원) ▲KB국민카드(2901억원) ▲삼성카드(2457억원) ▲우리카드(1635억원) ▲하나카드(1452억원) ▲현대카드(1425억원) ▲BC카드(870억원) 순이었다.

카드업계 부실채권은 2006년 상반기 말(1조9526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카드사 여신이 저신용 차주 비중이 높은 점은 건전성 관리에 부담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국이 건전성 관리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업계 전반적으로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부실채권 규모가 커졌다고 해서 카드대란 사태 재현을 우려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말했다.



박종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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