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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전 회장, 부동산 자회사서도 해임…새주인 한앤코 밸류업 '주목'

이충우 기자




남양유업 부동산관리 자회사인 금양흥업에서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이 해임된 것으로 나타났다. 남양유업 새주인인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가 새 진용을 공고히 하면서 금양흥업 소유의 남양유업 강남사옥 유동화 등 경영효율성을 높이는데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일 식품ㆍ유통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의 자회사로 부동산 임대업 등을 하는 금양흥업은 지난달말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을 회사 이사진에서 해임했다. 이에 따라 남양유업 뿐만 아니라 자회사에서도 남양유업 오너일가가 모두 퇴진하고 완벽한 새 진용을 구축하게 됐다.

한앤코는 연초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최종 승소하고 지난 3월 주총에서 한앤코 측 인사들로 새로운 이사진을 선임했다. 이 과정에서 홍원식 전 회장이 남양유업 이사진에서 물러났고 지난 4월엔 홍 전 회장의 자녀인 홍진석, 홍범석 전 상무도 사임했다. 뒤이어 자회사인 금양흥업 이사진에서도 홍 전 회장이 최근 해임된 것.

금양흥업 새 경영진 체제가 공고해진 데 관심이 쏠리는 것은 이 회사가 보유한 남양유업 강남사옥 가치 때문이다. 실적, 주가가 동반 부진한 남양유업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선 부동산 자산 유동화 등 경영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한앤코 체제 전인 지난해 주총 땐 주주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 본사 사옥 등 비효율적 운영을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 3월 주총을 통해 새주인이 된 한앤코는 우선 남양유업 경영효율화를 통한 실적 개선 등 기초체력을 다지는 동시에 2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등 주주친화 정책도 최근 발표했다. 이런 상황에서 2000억원대로 추정되는 강남사옥은 사옥 매각 후 재임대(세일즈 앤 리스백)으로 현금을 확보하고 상당한 규모 자금을 남양유업 재무구조 개선에 쓸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남양유업은 강남사옥 유동화에 대해 당장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나 경영정상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 및 책임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고, 이 뿐만 아니라 수익성 개선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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