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협력 강화…현대차, 인니 배터리로 아세안 공략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공장 / 사진=뉴스1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 간 경제협력이 강화되며 전기차 등 미래모빌리티 분야에서 국내 기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는 인도네시아산 배터리를 탑재해 아세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자카르타를 방문해, 현대차가 주관한 전기차 양산 기념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정인교 본부장을 비롯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는 인도네시아산 배터리를 탑재한 '메이드 인 인도네시아' 전기차가 등장했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아세안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후 정 본부장은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과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전기차와 석유화학 등의 분야에서 한국 기업에 대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원을 당부했다. 또 CCS(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태양광, 탄소중립 등 청정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본부장은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가 주관한 전기이륜차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에도 참석했다. 이번 MOU는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와 인도네시아 전기이륜차산업협회 간 이뤄졌다. 인도네시아는 이륜차 비중이 높다.